조금 늦은 복기

밑의 본문에 삽입된 모든 스크린 샷은 해당 블로그에서 갈무리된 것이며 저작권은 원본 글을 쓴 사람에게 있습니다. 글쓴이는 적절한 인용을 통한 독자의 글 읽는 편의 증진 및 추후 있을지 모르는 원본 글의 망실·수정 등에 대비하려는 목적으로 글의 부분을 갈무리 해서 첨부한 것이지 저작권자의 어떠한 제 권리를 침해하기 위한 목적은 일체 없으며, 따라서 인용의 범위도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일주일 동안 블로그 관리도 못할 정도로 바빴는데, 일단 적전 이탈이 되어버린 모양새가 된 것은 죄송하게 생각하고, 논쟁이 한창 달아오르다가(어차피 아무도 신경 안 썼지만) 갑자기 식어버리게 되어서 지켜보시던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면서, 이왕 이렇게 된 것 복기라도 하는 기분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당사자 두 분은 하실 말씀 있으면 이 글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스레드가 너무 중구난방으로 길어져서 다시 쌔우는 겁니다.

일단 이번 논란의 시작은 제가 요하네 씨의 글이 병맛이라고 깐 것이었죠. 일부러 리퍼러 체크해서 열폭 좀 해 보라고 링크도 달아놨고 말이죠. 뭐 상황은 그야말로 예상대로 흘러갔습니다. 페이퍼란 분이 생각보다 근성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만 빼고 말이죠. 페이퍼 씨는 밑에서 이런저런 딴죽을 걸어 주셨는데, 곁가지를 쳐 내고 정리를 해 보면 두 가지로 압축이 됩니다.

  1. 요하네의 글이 병맛이 아니고, 본인(휘연)이 난독증이라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깐 거다.
  2. 댓글이나 트랙백 신고도 안하고 글을 마음대로 링크건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한 번에 하나씩 천천히 정리를 해 보죠.

일단 전 요하네 씨가 쓴 글의 전반부에서는 그다지 불편한 부분을 찾을 수 없습니다. 애초에 성욕을 해소할 수가 없어서 외국인 성범죄가 발생한다는 말을 납득할 수 없는 건 저도 마찬가지고요. 사정이야 어찌 되었든 성범죄의 원인을 복지 시스템의 불비에서 찾는 건 말도 안 되는 것일뿐더러 불법체류자를 국가가 나서서 돌봐주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게 원본 기사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입니까? 물론 기사가 논란의 여지를 품고 있는 건 사실이고 비현실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싣고는 있지만 저 기사 자체는 시리즈의 맥락을 보나 본문을 읽어보나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자는 것이지 제도적으로 불법체류자의 복지―아니, 까놓고 말해서 성욕을 신경 써주자는 게 아니잖습니까. 2071 님을 인용할 필요도 없이 맥락을 무시하고 몇 가지 문장만 가지고 기사를 까는 건 엉뚱한 곳을 찌르는 뻘짓입니다.

본문 인용

http://hayami.egloos.com/3705766 (본문인용)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 문제는 까놓고 말해서 돈벌러왔으면 일이나 하라고 간단히 일축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들을 데려온 것이 우리기 때문이죠. 이 부분이야 우공님 글을 이해 못하면 저도 어떻게 설명드릴 방법이 없으니 넘어가죠. 외국인 노동자라 차별받는다는 문제를 우리가 얼마나 배려해줘야 하느냐고 말씀하시는 분한테 어차피 씨알이 먹힐만한 이야기도 아니니까요.

본문 인용

http://hayami.egloos.com/3705766 (본문인용)

본문 인용
댓글 인용

http://hayami.egloos.com/3705766 (본문 및 댓글 인용)

본문에서 건드리고 싶었던 부분이 성범죄 하나였다면 그 부분만 건드리면 끝이지 왜 외국인 노동자 문제 전반을 끌어들여서 남의 욕을 자청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불법체류자=이주노동자’의 논리는, 두 군데에 드러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저런 주장을 하는 외국인 노동자중에 합법적인 방법으로 한국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도 모르겠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댓글의 과연 합법적인 왹구인노동자가[sic] 얼마나 될지 참으로 궁금하다는 부분입니다. 그것 말고도 (외국인이) 한국인들과 교제를 하지못하는건 이성적인 매력과 능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것 같은 쇼비니즘을 드러내긴 했지만 이건 직설적이지 않으니까 손가락을 꼽지 않는다고 해도 분명히 두 번이나 본문과 전혀 관계없는 맥락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대부분이 불법체류자고 불법체류자의 말은 들을 필요가 없다고 써 있군요.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몇 할이, 그리고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노동자 중 얼마가 불법체류자일지는 저도 궁금합니다만 그게 요하네 씨가 본론에서 주장하는 그들의 고충에 대해 크게 신경 쓸 필요 없고 어차피 고생할 거 알면서 온 사람들 편의를 봐줄 필요 없다는 쇼비니즘을 뒷받침하나요? 또는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해 달라는 그들의 주장이 가지는 가치를 훼손합니까? 허수아비를 세워놓고 공격하는 전형적인 논리적 오류를 범하고 있으면서 다른 논거는 하나도 보여주지 않고 있으면 제가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요? 그래놓고 애초에 의도자체가 그게 아닌데 점점 변질되어 간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죠.

댓글 인용

http://paper78.egloos.com/1622442 (댓글 인용)

본문 인용

http://hayami.egloos.com/3705766 (본문 인용)

무엇보다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 그들이 전부 착한 건 아니더라. 우리나라 사람들도 피해 입는 일이 빈번하더라. 류의 성급한 일반화를 내비치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공격하고 있는데, 이쯤 되면 어디서부터 논리적 오류를 짚어줘야 하나 견적도 안 나오네요. 외국인 노동자들을 공격해서 그들의 도덕적 정당성을 깎아내리려는 의도인데, 이런 건 논리적으로 하등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전혀 전체 글의 맥락에 들어맞지 않는 이야기이니 굳이 여기서도 이 이상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위기철 씨가 지은 『논리 시리즈』를 일독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이 정도면 제가 왜 작정하고 요하네 씨의 글을 까고 나왔는지 충분히 설명이 되었으리라 생각하고, 이제 페이퍼 씨가 끈질기게 주장한 ‘보고 없이 링크하면 무뢰한’ 논리를 반박해 봅시다.

제 블로그에 페이퍼 씨가 단 댓글의 대부분이 이 논리를 주장하면서 저를 공격하고 있는데, 저로서는 휘말리면 전선이 확대되지만 가만히 있자니 너무 뻔하게 들이대는 공격이라 어찌 대처하기 참 어려운 논리였다는 것부터 말씀드리고 시작하지요. 엉뚱한 걸 반박하느라 왜 요하네나 거기에 동조한 페이퍼 씨의 논리가 병맛이었는지는 부차적인 것으로 밀려버렸으니 참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일단 페이퍼 씨도 동의하셨지만 블로그는 남들에게 읽힐 것을 전제로 한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그리고 웹은 애초에 링크를 전제로 이루어진 것이고요. 정말 글이 반박당하고 까이는 것이 싫다면 개인 일기장에 적어넣고 남에게 보여주지 않으면 될 일이고, 정말 링크한다는 말도 없이 링크를 거는 것이 무례한 것이라면 자기 글을 칭찬해 주는 글이라도 무단 링크가 되어있으면 불편해하는 것이 맞겠지요. 그런데 실상은 어땠습니까? 왜 자신의 글을 반박한 글에 대해서만 무단 링크를 운운하면서 화 내고 칭찬하는 글에는 침묵하는 걸까요? 사실, 지금 페이퍼 씨가 저를 공격하는 것은 자신의 글이 까였기 때문이지 자신의 글이 링크당했기 때문이 아니지 않습니까? 쓰다보니까 이전의 글에서도 했던 글 조각들을 모으기만 해서 똑같은 이야기 반복해서 하는 꼴이 되어버립니다만 제가 좀 무례하게 모르는 사람이 “병맛”이라고 깐 건 맞지만 거기서 무례한 부분은 제가 사람을 “깐” 부분이지 글을 “링크”한 부분이 아니거든요. 그냥 까여서 화난다고 하자니 자기 글에 논리가 없는 건 알겠어서 어떻게 이것저것 엮어서 공격한번 해보려니 엉뚱한 부분 물고 늘어진 것 같은데 그냥 인정하시죠.

그리고 개인 블로그에서의 링크와 이오공감이 본질적으로 같은 링크라고 말씀드린 부분을 이해 못하시는 듯해서 그 부분만 족집게 과외를 해 드리자면, 이오공감도 블로그 주인의 관리가 개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독자들의 추천에 의해서 이글루스 메인페이지에 링크가 걸리는 것이고 또 이오공감에 올라간다고 관리자에게 어떤 통보가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죠. 말씀하시는 무단링크랑 다른 점이 무엇일까요? 제가 충분히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다면 저를 통해서 독자들이 유입되어 공론화나 이런저런 반응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고, 그게 안 이루어진 건 제가 조금 뒷북을 친데다가 애초에 여기 들르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지 그게 이오공감 링크와 개인 블로그 링크의 본질적인 차이점이 될 수가 없지요. 엉뚱한 논거를 끌어대시는 것도 좀 작작 하셨으면 좋겠네요.

댓글 인용

http://paper78.egloos.com/1622442 (댓글 인용)

마지막으로 뱀다리. 전 욕을 해도 본문만 가지고 욕을 했습니다. 요하네 씨가 동인활동한다고, 혹은 페이퍼 씨가 블로그 제목부터 마초이즘을 주장한다고 깐 적이 없지요. 기실 저걸 가지고 제가 욕을 할 권리도 없지요. 개인의 취향은 다양한 것이고 남에게 피해만 끼치지 않으면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면 그게 무례한 거니까요. 그런데 님들은 저를 군인이라고, 짬내난다고 욕하시네요? 그게 바로 인신공격입니다. 제가 내 블로그에 내 생각 적어놓는데 왜 난리치냐는 말씀을 하시는 분이나, 우리나라에서 외국 남성들의 성적 침략에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다는 논리로 남성들을 징집한다는 듣도 못한 참신한 논리를 주장하시는 분께 너무 거창한 걸 기대한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듣는 군인 기분 나쁜 건 어쩔 수 없네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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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병신 추가요

우와,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네요. 아 진짜 한번 웃기는 꼴 보기 시작하면 한꺼번에 몰려온다는데 안그래도 학교고 동아리고 전부 돌아가는 꼴이 웃기는데다가 부대에서는 또 다음주 보직 옮기는 걸로 바빠 죽겠는데 잠깐 머리식히려고 들어간 인터넷에서까지 웃기는 글을 보네요.

사실 이거 말고도 예방주사 맞히지 말아야 한다느니 우유가 독이라느니 하는 병맛나는 글들 많았지만 그냥 귀찮아서 웃고 창 닫아버렸는데 뭐 이걸 사흘 내내 인터넷만 들어가면 알아서 병맛 포스팅들이 내 앞에 자동으로 주르르르 뜨니까 도저히 웃겨서 배가 아프길래 나만 죽을 수 없다 정신으로 한번 공유해볼까 합니다.

불법체류자는 불법체류자고 이주노동자는 이주노동자거등요. 누가 불법체류자 위해서 공창이라도 세우자고 했나, 성폭행 저지르는 새끼들이 불쌍하니까 성욕 풀어주자고 했나, 왜 논점이 걔네들 하나도 안 불쌍하니까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식으로 흘러가는 건데? 누가 마음대로 이주노동자=불법체류자라고 단정지으라고 하는데? 뭐 처음에는 성폭력 문제로 이야기 끌어가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이민자 문제로 논점이 넘어가버리고 그게 결론에 가서는 이주노동자는 불체자니까 전부 추방시키고 걔네들 복지도 신경쓸 필요 없다는 가오리과 물고기의 생식기만도 못한 쇼비니즘으로 흘러가는 저 섹시함에 할 말을 잃겠습니다요.

아니 사실 문제는 저 첫번째 글보다 괜히 들어와서 "백인 영어 강사와 한국인과의 교제도 좋게 보는 사람 하나도 없다" 운운해가면서 물 흐려놓는 페이퍼란 인간이 더 병신이 아닌가 싶긴 한데, 그건 일단 그렇다 칩시다. -_- 여기까지 걸고 넘어지면 제가 너무 피곤해짐.

아무튼, 일단 개념글 하나 더 링크 하고요, 제가 할 말은 대충 여기서 다 했지 싶습니다. 그거 아니면 저기 원본 글에서 스내치 님이 단 댓글도 괜찮을까 하는데, 저분은 좀 찔러보다 그냥 돌아가 버려서 조금 그렇긴 하네요. 그리고 개평으로 오늘 발견한 2071님 멀티도 링크. 이 아저씨 블로그 끊고 잠수한다더니 여기서 몰래 놀고 있었군요. 우와 치사해. 그리고 뭐 이런 블로그도 있는데, 얘는 가만히 보면 하는 말은 일리가 있는데 괜히 너무 논점을 자기 마음대로 넓히는데다가 심심하면 인신공격을 들어가서 문제더라구요. 뭐 병맛인지 아닌지는 얼마 더 보고 있으면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아무튼 역시 세상은 넓고 잡것도 많군요. 좀 많이 병맛이라능….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c) 2005 ギャグマンガ日和製作委員会, 増田こうすけ, 集英社

넵,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 글이 참 성의가 없어집니다. -_- 이건 뭐 제대 말고는 방법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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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조금 늦은 복기

    Tracked from The Labyrinthine Library 2008/04/27 17:29 Delete

    밑의 본문에 삽입된 모든 스크린 샷은 해당 블로그에서 갈무리된 것이며 저작권은 원본 글을 쓴 사람에게 있습니다. 글쓴이는 적절한 인용을 통한 독자의 글 읽는 편의 증진 및 추후 있을지 ..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080331 오전에 추가

nova님 블로그에 달린 골빈해커 씨의 댓글을 보면, 저 대화명은 현재는 지워진 최초의 글을 쓰기 전에 잠시 사용한 것으로 금방 다른 것으로 바꾸었고, 저 대화명도 비꼬거나 삐딱한 관점이라기 보다는 상황을 잘 넘기려는 자기 암시를 위해 사용한 것이며 이번일에 있어 감정적인 대응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뒤에 올라온 사과문이 이런 모든 내용에 대한 사과를 포함한다는 취지의 해명이 쓰여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따르면, 적어도 밑의 스크린샷에 찍힌 대화명은 겉으로는 사과해 놓고 속으로는 욕하는 그런 상황에서 쓰인 것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자 합니다.

다만, 그 해명을 포함해도, 이번 일에 있어서 골빈해커 씨의 대응 태도나 글의 내용에는 문제가 있었음은 명백하며, 이후에 올라온 사과문(1), (2)이라는 글 또한 상황을 제대로 읽지 못하며 사실관계를 호도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되어있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또한, 사과문에는 이번 사건을 크게 키운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것에 대한 반성도 찾아볼 수 없으며, 무엇보다도 애초에 이번 일에 대응한 블로그칵테일과 골빈해커 씨의 태도가 사후 반성 정도로 덮어질 수 없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확실히 합니다. 따라서 윗 문단에 적시된 부분은 명확히 밝히지만, 그렇다고 밑의 원문이 달라질 이유는 없다는 점 또한 강조하며, 따라서 밑의 내용은 수정 없이 그대로 유지하기로 합니다.

nova님 블로그에서 갈무리해온 골빈해커 씨의 댓글 스크린샷


이하 원문

예전에 몇번 플레임 전쟁이 일어났을 때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전해서 전해서 안 좋은 소문이 들려와도 그냥 유명한 사람이면 그런 소문 없는 사람이 없으니 그러려니 했고요. 때때로 어이없는 글이 블로그에 올라오긴 했지만, 뭐 사람들끼리 조금 생각이 다를 수도 있는 거고, 글 내용이나 단어의 사용이 조금 불편하긴 했어도 뭐 그럴 수도 있다 생각했어요. 모든 사람이 PC함에 대해서 신경쓸 수는 없는 거죠. 블로그 구독은 당장 끊어버렸지만, 뭐 그거야 어쨌든.

사실 저랑 별로 상관있는 사람도 아니고, 제가 IT업계 갈것도 아니고 나랑 별 상관 없는 사람 어찌 살든 제가 상관할 바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일은 확실히 정나미 떨어지는 것이라서, 게다가 조금 자중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면 모르겠는데,(080331수정) 기껏 한다는 소리가 "노이즈 마케팅 운운"이니 이런 인간한테 내가 뭔가를 기대하는 게 잘못이다 싶습니다.

한명의 트래픽이 아까워서라도 올블로그 탈퇴 안합니다. 뭐 가뭄에 콩나듯 한달에 열 명정도 올블로그 통해서 들어오지만 그래도 그분들 오시면 저는 좋으니까요. 무엇보다 저도 한명의 찌질이일 뿐인데 뭐 거기서 선 긋고 어쩌고 하는 것도 웃기는 짓이라서요. 하지만 오늘부로 당신은 제 머릿속에서 확실히 쓰레기로 각인되었습니다. 당신이 노는 곳 근처에도 안 갈랍니다. 빠이빠이 골빈해커님.

김진중(골빈해커) 08-03-28 네이트온 대화명: 궁극의 노이즈 마케팅 진행중

수정사항: 위 대화명은 골빈해커 씨가 27일 밤-28일 새벽에, 본인에 의하면 크게 혼나고 반성하기 전에 잠시(약 5분간) 쓰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이는 자신의 블로그에 사과문을 올린 후에 쓰인 대화명이 아니며, 이것이 겉과 속이 다르다거나, 반성하는 척 하고 실제로는 전혀 교훈을 얻지 못했다고 비난하는 데에 근거로 쓰일 수 없음을 확실히 합니다. 그러나, 사건 진행의 일시에 있어 이런 대화명을 사용한 것이 사실이며, 조작또한 없었다는 것도 확실히 밝히고자 합니다.

그건 그렇고, 과연 지금 벌어지는 일이 설마 "노이즈 마케팅" 씩이나 될까요? 모름지기 마케팅이라면 모르는 사람들한테 브랜드 이름을 각인시키는 것일텐데, 이번일로 비 블로거들이 올블로그 이름에 대해 들어볼 일이나 있을까 싶네요. 지금 당신들은 그냥 3년동안 죽을동 살동 고생해서 쌓아온 이미지만 와르르 깎아먹고 있을 뿐이라고요. 그것도 사실 발단이 문제가 되었다기 보다는 그 이후의 대응 때문에 일만 크게 만든 거고, 뭐 오늘 아침부터 글 한 열 꼭지 읽어본 제가 뭘 알겠습니까마는 내가 보기에는 90% 이상은 당신 글이 문제라고요. 진짜 번듯한 회사였으면 책임지고 당장 짤려도 할말 없을 사람이 대화명에 번듯이 써 놓을 내용인가요? 노이즈 마케팅? 좀 어이가 많이 없어지려고 하네요. 생판 남한테 인생 선배의 충고 운운하는 병신이 오죽하겠습니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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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것저것

    Tracked from The Labyrinthine Library 2008/03/31 16:34 Delete

    오랜만에 몰아서 포스팅합니다. 일단 밑에 글이 글이니만큼…. 이번 블로그 칵테일 입사취소 사건에 대해서 입사 취소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지만, 역설적으로 있을 수도 있는 일이었습..

외박을 나가지 말라고?

註: 화가 좀 가라앉거나 정확한 사태가 파악되면 글이 내려가거나 표현이 고쳐질지도 모릅니다. 아직까지 정확하게 확인된 것은 없으며, 그저 저희 지역 의무소방대 끼리 풍문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를 토대로 쓰는 글입니다.

안 그래도 제가 밑에 글 쓰면서 제일 우려했던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뭐 근무 내내 뺑뺑이를 돌리는 것도 아니고, 24시간 잠을 안 재우는 것도 아닌 경계근무가 빡세다는 이야기를 듣는 건, 해당기간 동안 외박, 외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짬좀 어지간히 차면 자다가도 벨소리가 들리면 몸이 먼저 반응하고, 경계 걸어놓는다고 안 하던 훈련을 더하는 것도 아니요, 안 나가던 출동을 더 나가는 것도 아니니까 평상시와 그닥 다를 바는 없습니다. 오히려 명절 경계는 사람에 따라서 귀찮게 친척들과 안 부대껴도 된다고 좋아하는 의방(과 직원)들도 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그 기간이 100일 정도 되면 좀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100일동안 외박을 못 나간다? 외출을 못한다? 차라리 직원들은 교대하고 퇴근하면 집에 갈 수나 있지요. 72시간 근무에 24시간 휴식 보장인지 뭔지하는 개소리같은 규정도 제대로 안 지켜지는 의방보고 2400시간동안 밖에도 못 나가고 짱박혀서 출동 대기를 타라고요? 미졌습니까?

다행히 저희 서에서는 공식적으로 별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만, 저희 지역 타서에서 100일 경계기간이니 외박을 나가지 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제 남은 군생활이 108일 입니다. -_- 제 윗 선임은 80일이고요. 연가는 규정상 꼭 쓰도록 되어있으니 설마 그것까지 자르지는 않겠지만, 이건 제대하기 전까지 말년 휴가 하나 바라보고 살라는 이야기입니까? 미쳤나요?

직원들도 순번휴무(자세한 설명 생략) 안 나가고 있다면 모르겠는데, 직원들 순번은 다 나가거든요? 애초에 100일동안 경계 근무를 하라는 게 개소리인데 지금 군생활에서 두달에 한번있는 외박만 바라보면서 휴무도 없이 24시간 출동대기타는 의방들 보고, 외박을 나가지 말라고요?

지금 장난합니까 씨발?

솔직히 의무소방 군생활 편하고요, 참 전방에서 아직까지 눈 쓸면서 고생하는 분들이나 오늘도 시위진압 훈련하는 의경분들 앞에서 닥치고 버로우해야하는 생활인건 인정해요. 그런데 그게 당신들이 힘약한 우리들 외박이나 잘라대면서 댈 성질의 핑계입니까? 당신네 직원들도 24시간 내내 출동대기인 상황에서 두달 넘게 지내본적 있습니까? 너희들은 교대하고 퇴근이나 하지 우리는 그것도 못한단 말입니다. 출동 없으면 편하다고요? 출동 없을 때에도 벨만 울리면 1분안에 튀어나가서 출동하는 생활이 얼마나 사람 신경을 갉아먹는지 생활 해봤으면 잘 알잖아? 밤에, 잘 자고 있다가 불현듯 잠이 깼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내가 출동하는 자량에 올라타서 반사적으로 방수복을 갈아입고 있었을 정도로 (제 실화입니다) 정신이 예민한 상태에서 교대도 안하고 두달 넘게 생활할 수 있습니까? 솔직히 그런거 생각하면 의무소방 2개월에 한번 있는 외박이 결코 자주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걸 제대할때까지 나가지 말라고요? 앞으로 석달동안?

진짜 미졌습니까?

Posted by 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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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갑자기 바빴구나

갑자기 진압대에 특별 경계 100일 작전라고 대문짝만하게 써붙이고 내근 직원들까지 전부 기동복 입고 근무하길래 무슨 병신 뒷구멍으로 호박씨를 까는 짓거리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국무총리 지시라고 한다. -_-

솔직히 소방공무원이 불만 안나면 좀 놀고먹는 직업인 건 사실이지만 무슨 사람들을 떼로 잡을 일이 있나 100일간 특별 경계근무라니 상식이 있는 걸까 없는 걸까. 경찰이나 소방공무원이 경계근무 하는게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 알긴 했을라나?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c) 2005 ギャグマンガ日和製作委員会, 増田こうすけ, 集英社

기사를 읽어보니까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자세히 검토도 안하고 일단 지시해놓고 보자는 식으로 공문 내려온걸 보고 전국 소방본부 및 소방서들이 전부 알아서 기어다닌 꼬락서니인 것 같는데, 이건 뭐 답이 없다. 진짜 빨리 제대나 해야지. -_-

위로는 국무총리부터 아래로는 말단 직원들까지 전부 병신 아닌 사람이 없구나. 쓸데 없는 일 벌여서 기사 뜰때부터 일 벌일건 예상하고 있었는데 막상 화살이 내 쪽으로 돌아와 버리니까 당황스러운 건 어쩔 수 없는 일인듯.

안 그래도 출동도 많아지고 짬짬이 OpenOffice.org 번역도 해야되는구만 사람 바빠죽겠는데 왜 쓸데없는 짓을 하고 난리야, 진짜.

덧. 이땡(22) 생일날인데 군대에서 생일인 것도 서러운데 이게 도대체 무슨 짓거리라니. -_-

Posted by 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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