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에 감사드립니다

FeedBurner 구독자 통계: 35
한RSS 구독자 통계: 11

항상 변변치않은 내용이 올라오는 변변치않은 블로그를 성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여러분들의 열렬한 성원에 힘입어 드디어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순 블로그 구독자(블로그코리아 등 메타사이트 투고 제외) 30, 한RSS 구독자 10을 돌파했습니다. 덧붙여 누적 방문자 수도 15000을 돌파, 2003년 이래 최대치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기쁨의 눈물)

에, 공부 좀 해서 좀 뻘글 로그를 탈피해야하는데 말입니다. 저의 발전을 옆에서 지켜봐 주세요, 노력하겠습니다. 진짜 이런 꼬질꼬질한 블로그 와 주시는 분들 감사드리고요, 특히 오프라인에서 저를 전혀 알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여기를 찾아내서 구독까지 하고 계신 약 스무분, 진짜 백골이 진토되어도 모자랄 정도로 감사드립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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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바통

피해망상 님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구걸 안 하고(…) 이런 바통 받아 보는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1.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

1:自分で思う性格

원래는 종잡을 수 없는 조울증에 자의식 과잉, 적당한 정의감까지 더해져서 찌질함의 극치를 달리는, 늦게 온 사춘기에 괴로워하는 질풍노도의 바보였지요. 참 지금 생각해도 그때는 인간이 왜 그리 찌질하게 살았나 싶습니다. (2005년 아카이브를 보면 그 찌질함의 끝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2005년 이후 경험한 것도 있고, 사춘기도 그럭저럭 극복한 모양이고, 무엇보다 군대에서 뇌가 씻길듯한 경험을 한 것도 있고 해서 좀 많이 변했습니다. 더 이상 좌충우돌 항상 가시를 세우고 다니는 고슴도치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네요. :)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건, 실천력의 부족일까요. 제가 어릴때도 부모님이 저를 조동이 시민(강석·김혜영의 싱글벙글 쇼 - MBC 라디오)이라고 부르셨다지요.

굳이 자화자찬을 해보자면 항상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자부심도 강한 편입니다. 그게 자의식 과잉이 되지 않도록 노력도 하고 있고요.

2. 남에게서 듣는 자신의 성격

2:人に言われる性格

음, 작년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타쿠에 한없이 가까우면서도 결정적으로 틀려

오타쿠에 한없이 가까우면서도 결정적으로 틀려

해명을 요구하니 다음과 같은 답변이 돌아왔어요.

수련부족?!

수련부족?!

|||orz...

그리고 다음과 같은 답변도 있습니다.

오덕 토크/아니 나사가 빠졌어?!

오덕 토크/아니 나사가 빠졌어?!

에또, 조금 정상적인 답변을 찾아 보자면…음…음…뭐 이런 것도 있네요.

이쪽도 오덕 토크인건 매한가지

이쪽도 오덕 토크인건 매한가지

|||orz...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ㅜㅜ

3. 남녀관계 없이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친구상

3:男女関係なく友達の理想

One who cares and respects others as well as oneself.

원래 간단한 조건이 만족하기 어려운 법입니다.

4. 이상형의 이성

4:好きな異性の理想

이 분입니다.

경왕 나카지마 요오코 (십이국기)

경왕 나카지마 요오코 (十二国記)

아니…역시 이건 아니다 싶네요.

성의없는 답변을 하자면 3번을 만족하면서 스쿨룩이 어울리는 3살 연하의 단발 안경…(…). 죄송합니다, 역시 그만 하는 게 좋겠네요.

사실 위 답변을 만족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고, 조금 다른 답변을 하자면 담대하고 활기차면서도 일상의 소소한 기쁨에 같이 행복해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렵지요? 원래 간단한 조건이 만족하기 어렵다니까요.

5. 최근 남에게서 들어서 기뻤던 말

5:最近言われて嬉しかったこと

"빨랑 제대해라, 나랑 놀게." (친구 모씨)

6. 바통 넘겨준 분 얼굴 본 적 있어?

6:バトンの送り主の顔は見たことある?

블로그에 올려놓은 사진은 본 적 있네요. 오프라인에서는 만난 적 없습니다(라기 보다도 만날 수 있을 턱이 없지요). 나중에 오프모임 한번쯤 하고싶다는 생각은 합니다.

7. 넘겨준 분의 인상은?

7:送り主の印象は?

진지하고 싱거운 분, 이렇게만 말하면 좀 그렇고, 항상 깨어 있으려 노력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 하지만 정작 그걸 잘 표현을 못해서 쉽게 다가가기 힘든 느낌? 그 키는 좀 많이 부럽습니다.

아니 이렇게 써놓고 보니 이게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군요?!

8. 바통을 넘길 사람

8:次に回す人
쿨하다 (クール) lunamoth
멋지다 (かっこいい) intherye
재미있다 (面白い) 대땅이 형, 명현
즐겁다 (楽しい) 진화, Trapezium
아름답다 (美しい) capi 선배, 주희 오빠(굽신굽신)
머리가 좋다 (頭がいい) polarnara
예의바르다 (礼儀正しい) 한쓰
어른 (大人) 산왕 형님
아이 (子供) Frey
귀엽다 (可愛い) 희미 누나 (?!)
잔혹하다 (残酷) 블로그 지인 중 해당사항 없음
치유계 (癒し)

제 온라인 인간관계의 협소함을 뼈저리게 인식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별 생각없이 대충 끼워 맞춘거니 저 단어에는 크게 신경쓰지 마시고요, 부담없이 가져가서 해 주세요. :)

Posted by 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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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List

  1. 성격 바톤

    Tracked from 한쓰의 시골 소방서 라이프~ 2008/04/05 18:57 Delete

    휘연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살다보니 이런 것도 다 받아보는군요.원래 싸이라던지, 까페라던지 등등의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잡고 있을 만한끈기가 부족한 성격이라, 인맥이라는..

  2. 문답 먼저

    Tracked from 생각의 파편 2008/04/05 23:55 Delete

    쓸거리가 몇개 생겼지만 일단 문답 먼저.. Lucypel과 휘연이 각각 보내주었습니다.1.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 -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굉장히 넓은 의미의 '좋음'이기 때문에 더이..

  3. 오랜만의 문답

    Tracked from Mini Tiara 2008/04/06 01:29 Delete

    원래 문답 잘 안하려고 하는데 ...오랜만에 한번 해보네요.1.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 - '기분파' 라는것도 성격이라고 말할수 있나요?2. 남에게서 듣는 자신의 성격 - "싸가지없다" (엄마)..

  4. 성격 바통

    Tracked from Life's Little Ironies 2008/04/10 20:33 Delete

    휘연이 "아름답다 (美しい)"로 넘겨서 받아왔음. 근데 기껏 받아 놓고 까칠한 문답이라 미아내. . . 내가 원래 성격/인상/이상형 묻는 거 좀 안 좋아함.1.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1:自分で..

  5. 인상 문답

    Tracked from For the Butterfly 2008/04/18 22:40 Delete

    네 죄송합니다-_- 이제야 합니다. 휘연, 루시펠님의 바톤을 받아서 씁니다. 1:自分で思う性格1 :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 한 마디로 종잡을 수 없는 성격. 굉장히 불안정하고 예민..

  6. 성격 바톤

    Tracked from Frey's small window 2008/04/29 23:49 Delete

    성격 바통 - From 휘연 1.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 1:自分で思う性格 - 조금 힘든 질문이네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소심하지만 매사를 대충대충 넘겨버리기도 하고, 가끔씩은 ..

싸우자 다음

저도 좀 듣보잡 마이너를 면해보고자 이것저것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일환으로 검색 엔진에 블로그를 등록하기 위해서 신청을 해 봤지요. 시장조사 결과 한국에서 서비스되는 검색 엔진 중 점유율 상위 4대 기업은 네이버, 다음, 엠파스, 야후 순. 그래서 이 네 개의 사이트에 가서 하나하나 등록 신청을 했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야후: 등록신청 당일 등록 완료 메일 도착
  2. 네이버: 신청 다음날 홈페이지의 완성도 부족을 이유로 등록 반려
  3. 엠파스: 신청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응답 없음.
  4. 다음: 신청한지 일주일만에 등록 완료.

뭐 네이버에서 열심히 외부 웹페이지 링크를 튕기는 거야 하루이틀 일이 아니니까 이미 예상하고 있었던 바이고, 엠파스의 일처리가 좀 느리긴 한데, 뭐 돈주고 등록시켜달라는 것도 아니니 좀 참아야지요.

그런데, 다음에서 온 답장이 다음과 같습니다.

다음의 답장-갈무리 화면

다음의 메일


래버린싸인 라이브러리…

래버린싸인 라이브러리…

래버린싸인 라이브러리…


(c) 2005 ギャグマンガ日和製作委員会, 増田こうすけ, 集英社
이뭐…

아니 왜 멀쩡한 이름을 한글로 써서 웃기게 만드나요. '라비린사인'도 아니고 '래비린사인'도 아니고 '래버린싸인'이라니, 벌써부터 권력에 줄대기 하는 건가요(농담). 그리고 제 닉네임 휘연은 어디 엿바꿔 드셨습니까. 제일 중요한 닉네임이 없으면 사람들이 뭘로 검색해서 들어오나요.

오늘은 좀 격하게 귀찮고, 내일 아침에 등록사항 변경 신청을 넣어야겠습니다. 아 이거 뭔가요.

Posted by 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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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블로그를 돌아다니고 있으면, 인간에 대해 회의를 품게 되는 일이 종종 생기는 것 같다.

3년쯤 전에는 블로그에 대해서 굉장한 환상을 품었었다. 대안 언론, 새로운 소통 수단, 집단 지성, 인간에 대한 희망, 뭐 이런 것들. 지나고 나니, 블로그도 다 사람이 만드는 거더라. 세상 어딜 가도 허풍선이, 난독증, 피해망상, 선동가, 없는 유형의 사람이 없더라. 처음에는 그걸 받아들이기가 왜 그렇게 어려웠던지. 역설적으로 그런 사람들이 있음으로 해서 오히려 사회가 죽지 않고 유지 될 수 있다는 모순적인 진리를 인정하기가 어찌나 싫었던지.

그런데, 역시 인정할 수 밖에 없더라. 인터넷이나 블로그 같은 것들은 결국 그릇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정보에 접근하기 쉽게, 사람들끼리의 접촉이 쉽게 만들 수는 있지만,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까 하는 것은 전적으로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이다.

그때 읽었던 책들이 도킨스의 책이었다. 나는 아직까지 진화에 대해서도, 생물학에 대해서도, 나아가서 (명색이 자연과학도를 칭하면서) 과학에 대해서도 잘 모르지만, 적어도 그와 그 동료들의 책을 통해서 사회와 인간을 바라보는 새로운 틀을 얻을 수 있었다. 나이브하게 얼기설기 짜여져 있었던 내 어설픈 관념들을 상당부분 부술 수 있었고, 어설픈 희망을 버릴 수 있었으며, 깊은 고민 없이 부정해 왔던 많은 것들의 가치에 대해서 새롭게 눈뜰 수 있었다. 지금에 와서는 도킨스도 인간이고, 조금쯤은 비판받을 부분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한다. 그리고, 내 이야기를 들으면, 도킨스가 조금쯤 기뻐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다. :)

나를 변화시킨 책은 대충 꼽아봐도 10권이 넘지만, 그중 단 한권만 꼽아보라면 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꼽을 것이다. 우습지만 모든 것은 적당해야한다는 진리를 가르쳐준 책은, 겉보기에 그 명제와 아무 상관이 없는 이 책이었다.

어설프게 시작한 글이 도킨스 씨에 대한 신앙간증이 되어버렸는데, 아무튼 난 도킨스에게 상당히 많은 것을 빚지고 있다. 요즘 온갖 떡밥이 날아다니는 블로그들을 돌아다니고 있자니 갑자기 2005년에 내가 했던 온갖 삽질들이 떠올랐고, 마침 적절한 글이 올라왔길래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걸 토해본 것이다. 역시 블로그는 적당히 돌아다녀야지, 그냥 공부나 해야겠다.

Posted by 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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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누구 때문이야

한나라당의 논평도 웃기고, 그 논평에서 그 부분만 삭 빼내서 섹시한 제목을 달아준 기자놈도 웃기고, 거기에 낚여서 퍼덕대는 네티즌 꼴을 보고 있는 것도 웃깁니다.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라고 프로파간다 해대는 블로그 글을 읽는 것도 웃기고, 거기에 부화뇌동 해서 사람들이 만들어낸 짤방을 보는 것도 웃깁니다.

정말 이게 이명박 때문입니까? 아니면, 노무현 때문입니까?

이명박이 서울시장 할 때 아무 사후 대책 안 만들고 개방해서 이 꼴이 났으니 이명박 때문입니까? 개방하고 3년이 지나도록 서울시랑 문화재청은 이명박 뜻을 좇아 아무 일 안하고 손 놓고 있었답니까? 아니면 애초에 숭례문 개방이 잘못된 것이었습니까? 그러면 왜 그때는 아무 목소리 내지 않고 있었나요? 이명박 책임론을 떠벌이는 블로그 중 단 한군데도 이명박이 잘못한 점을 논리적으로 설명한 곳이 없었습니다. 단 한곳도 그래서 이명박이 어떻게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한 곳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인정하세요, 당신들은 지금 이명박을 까고싶은 것 뿐이잖아요. 그냥 난 씹을거리가 필요하다고 말해요. 그냥 한나라당에서 내놓은 논평 본문이 어떻든 기사 헤드라인만 보고 덥썩 떡밥을 문거라고 말해요.

숭례문이 다 타도록 한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당신에게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이명박 한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려고 하지 마세요. 그 이명박을 서울 시장 만들어주고, 숭례문을 아무 대책없이 개방하게 하고, 온갖 비리에도 승승장구 대통령까지 만들어준 사람은 우립니다. 당신이 이명박을 찍지 않았다고 그 책임이 사라지는 게 아닙니다. 웃기지 마세요. 천하의 흥망에는 필부도 책임이 있습니다. 대책을 논하고 미래를 논해도 아까운 시간에, 자기가 싫어하는 정치인 한명에게 책임을 덮어씌우고 비웃고 있으면 누가 알아주기라도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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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의 뒷북 - 비밀문답

이게 유행했던 때가 작년 여름이었던가요. 한창 바쁠 때라 원래 그런 게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lunamoth님 블로그에서 우연찮게 제 닉이 쓰인 걸 보고말았습니다. 결국 궁금함을 참지 못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참 대답하기 곤란한 문제들이 많더군요. 끼워 맞춘 답도 있고, 개그성 답변도 있고 그렇습니다. 중간에 대시(--)로 표기된 부분은 도저히 답을 찾을 수 없거나 대답하기 곤란한 문제이니까요, 좀 봐 주세요. 하하.

일단 주변 사람들 위주로 답했습니다만, 일부는 그냥 눈팅만 하는 분도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그 분을 알고 있지만 그 분은 저를 알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혹 그런 분이 이 글을 읽으시더라도 귀엽게 보아주시기를 바라고(...). 비밀문답이라니, 아무튼 재미있네요. 저를 낚아주신(?) lunamoth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일단 시작하기 전에 주의사항.

  1. 포스트 자체에 질문 내용을 게시하지 말 것.
  2. 만약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용을 메일로만 가르쳐줄 것.
  3. 단, 메일을 통해 질문 내용을 받은 사람은 무조건 바톤을 받아야 함.

자 그럼 시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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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백 열었습니다

일년 반만이네요.

그 동안 트랙백을 닫아놓고 있었습니다만, 일단 스팸 방지에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고 (데이터 파일을 바로 액세스하는 건지 어떻게 된건지, 막아 놔도 들어올 스팸은 다 들어오더라구요. orz) 저도 슬슬 짬짬이 블로그 관리할 만큼 시간이 생겼으니 트랙백을 풀까 합니다.

댓글은 아직 막아 놓았습니다만, 조만간 댓글도 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사실 기껏 열어 놓았는데 댓글 하나도 안 달리면 충격이 심할 것 같아서라고는 죽어도 말 못합니다. 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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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ger Code 2.0

B5 D T K+ S+ F I O X- E- L C+ Y1 R+ W- P+ M5 N-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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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지지 않는 것

뭐, 한 가지 소요가 끝나면 기다렸다는 듯이 다른 소요가 일어납니다. 블로그아고라 사건이 끝난 지가(아니 과연 끝이 난 것인지도 의심스럽긴 합니다만) 언제라고, 또 하나 터졌군요. 정확히 이야기하면 다른 것에 관련해서도 잡음이 조금 있었습니다만, 그건 그렇다 치고 말이죠.

블로그아고라 사건과 이번 이야기가 다른 점은 당사자 모두들 어느 정도 양식이 있으신 분들이란 것이고, 그래서 이번 일에 대한 논의도 굉장히 신사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 정도랄까, 본질적으로 이건 지금까지 있어왔던 다른 일들과 비교했을 때 똑같은 이야기예요.

결국 이런 건 가치관의 차이이기도 하고, 이상의 차이이기도 합니다. 어느 한쪽이 잘한 것도 없고, 그렇다고 잘못한 것이 있다고 꼬집어 말하기도 뭣한, 그런 난처한 문제 말이지요. 개인적으로는 문제의 발단이 된 글에서 조금 표현이 세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고 말이죠.

제가 이번 일에서 주목하는 건, 사건 자체보다도 제 개인적인 감상으로, 인간세상이 잠잠할 날은 없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은 것 정도입니다. 예전에(아니 별로 오래 전도 아니지만), 예컨대 2년 정도만 거슬러 올라가도 우리나라에서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정말 얼마 안 되었고, 마음만 먹으면 대부분의 블로그와 서로 연락하고, 친목을 다지며 지낼 수 있었습니다. 블로거라는 정체성만으로 일정한 "리그"가 이루어 질 수 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에도 블로그라고 불리는 곳들이 수백만 개는 훌쩍 넘게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규모가 이 정도로 커져버리면, 내부적인 생각 차이 같은 것이 표면화되기 마련이고, 형태만 다를 뿐이지 이곳 저곳에서 잡음이 생길 수밖에 없어요. 그걸 얼마나 생산적이고 신사적인--가능하다면--방향으로 풀어나가느냐는 당사자의 문제일테니 넘어가고, 결국 이건 인구가 적은 시골보다 도시에서 이러 저런 문제가 많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이런걸 두고 인간성의 상실이니 뭐니 떠들어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아요. 굳이 사회생물학 쪽의 책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이건 인간이란 동물의 본성이 환경에 따라서 어떻게 발현되느냐의 문제이지 본질 그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거든요. 개체수가 적다면 생존을 위해서라도 서로 협력할 수밖에 없지만, 결국 개체수가 많아지면서 개별 개체들의 차이가 서로 갈등을 빚게 되는 것이고 말이죠. 결국 요즘 들어 블로그 계에서도 문제가 끊이지 않는 것은, 블로거라는 집단이 그만큼 성장했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단순조화진동(simple harmonic oscillation)이라는 것은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만족하지 못한다면--이 경우, 개체수가 유효한 범위 이내로 줄어들지 않는 이상 불가능해요. 누구에게는 조금 슬픈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물리법칙은 이럴 때일수록 잘 맞아들거든요.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이야기. 결국 문제는 얼마나 당사자들이 신사적인 태도로 생산적인 토론을 이끌어내느냐죠. 적어도 이번 일의 경우, 당사자들의 면면을 봤을 때 분명 잘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

Posted by 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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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스쳐지나갈 뿐인 걸

길게 썼다가 전부 지우고 다시 쓰는군요.

저의 이--어느 형의 표현을 빌자면1)--찌질한 생각을 이 블로그에 계속해서 적어 나가는 이유는 (1) 제가 이 시기에 이런 생각을 했었다는 기록을 남기기 위함이고, (2) 이곳을 방문해주시는 분들과 생각을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지난 이틀동안 이곳을 스쳐지나가신 분들은, 한산한 변방의 이 블로그 트래픽을 달궈주시는데에는 공헌을 하셨지만 제게는 별로 큰 의미를 가지지 못 합니다. 꼭 댓글이나 트랙백을 달아야만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틀동안 다녀가신 300에 가까운 분들 중에서 아무도 피드백이 없었다는 것은 약간 섭섭한 일입니다.

그만큼 제 생각이 들러주신 분들의 스탠다드를 만족하지 못했다는 말도 되고, 아니면 deulpul님의 말씀처럼 반대되는 생각을 가지고있기 때문에 조용히 돌아서는 것일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오늘은 프로젝트 발표와 과 종강모임으로 바쁠 것 같습니다.

너무 늦지 않게 자야죠.


  1. 1) 그 형은 형 자신의 생각을 지칭해 한 말씀이었지만, 제 생각도 그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으니까요.

Posted by 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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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물론 요즘 블로그에 글이 뜸한 가장 큰 이유는 제 게으름과 시험 때문이겠습니다만, 또 하나 제가 글을 쓰는 것을 저어하게 되는 이유 중 하나는--몇 달 전에도 관련된 글을 쓰려다가 포기한 적이 있는--"과연 블로그라는 툴을 어떻게 써야 할 것 인가." 라는 질문이 불현듯 다시 제 안에서 고개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나를 봐, 나를 봐, 내 안의 괴물이 이렇게 크게 자랐어': vide. 우라사와 나오키, 몬스터) 정말 곤란한 질문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냥 신경 끄고 불친절한 블로거로 살면 당장이야 편할지 몰라도, 원래 제가 한 번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그 가치야 어찌되었든 답을 찾기 전까지는 머리 속에서 떼어내지 못하는 아주 나쁜 버릇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말이죠 (웃음).

작년에 블로그라는 툴을 처음 접했을 때에는 정말 놀랐죠. 일종의 센세이션이었거든요, 저 한테는. 자신의 생각을 일정한 틀 안에서 마음껏 표현할 수 있고, 그걸 RSS를 통해서 아주 쉽게 사람들에게 배포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댓글이나 트랙백을 통해서 (아직까지도 블로그에서 가장 중요한 건 RSS와 트랙백이라고 생각해요. 그게 없다면 이전까지의 개인 개시판과 전혀 다를바가 없으니까.) 다른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툴이라는 것은 정말 이상적인 것으로 비추어졌거든요. 물론 그 이전에도 위키위키같은 툴을 알고는 있었지만, 대부분의 위키가 공동체적인 요소를 강하게 띄고 있는데 비해서 블로그는 개인화 된 게시판이라는 점에서 위키와는 좀 구별되었고, 그 점이 저에게는 매우 이상적으로 비추어졌지요.

하지만 요즘들어서는, 글쎄요, 제가 생각하는 블로그와는 별로 부합하지 않는 곳들이 너무 많아졌고, 블로고스피어 (Blogosphere: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쓰는 블로그스피어란 말은 엄밀히 이야기해서 틀린 조어법이예요.)가 짧은 기간 사이에 인플레이션이라고 불릴만한 급성장을 거치면서 그 동안 디씨나 네이버 뉴스에서나 볼 수 있으리라 여겨졌던 펌으로만 도배된 블로그나 (그런 곳의 글이 올블로그의 후끈글 같은데 오르기라도 하면 정말 복장터지죠.) 낚싯글, 사람들을 불쾌하게 하는 글, 루머에 휩쓸리는 글,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글을 올리는 블로그들이 너무나도, 너무나도--개인적으로는 필터링이 힘들 정도로--많아졌거든요. 그런 곳을 우연히라도 들어가게 되면 아연해지죠. '과연 이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이곳을 운영하는 걸까', 하고요. 하긴, 무언가 확실한 목적이 있다는 것에서 오히려 저보다는 더 바람직한 것일지도 모르겠네요(쓴웃음). 대중화와 총체적인 질적 저하는 그 궤를 같이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기에 (물론 어디까지나 총체적인 견지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입맛이 씁쓸해지는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그런 상황 속에서, 조금이라도 마음 편하게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무언가 명확한, 그것이 설령 저 개인에게만 적용되는 것이라 할지라도, 주관을 세우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그것 찾아서 제 머릿속의 지평선 끝에서 끝을 돌아다니고 있는 중이랍니다. 그 동안에도 글은 산발적으로 올라오겠지만, 지금 쓰고 있는 몇가지 글이 한꺼번에 공개되는 시점은 아마 그 해답을 찾았을 때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웃음).

누군가 또 '왜 그렇게 심각하게 사냐, 조금만 세상을 가볍게 보면 인생이 이렇게나 널널해 지는데'라고 물으신다면 이렇게 대답하지요: '제 성격이 그런 걸 어떡하겠어요, 그래도 이렇게나마 살아서 제가 이 정도라도 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폭소)

Posted by 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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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블로그는 개인적인 장소가 아니며, 일기장은 더더욱 아니다.

블로그의 글은 '보여주기 위해' 작성되는 것이다.

거창하게 「1인 미디어」라고 할 필요도 없이, 블로그는, 적어도 자신이 세상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장소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블로그에 지극히 사적인 글을 올리고, 사생활이 침해되었다며 상처받고, 화내고, 싸움질 하는걸까?

블로그라는 '공개된 장소' 정도에 글을 올리는 거라면, 그 정도 각오는 하란 말이다.

Posted by 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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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홈페이지 재개장.

돈 엄청 들어갔으니 투자한 만큼의 수확을 거두어야 할 텐데 말이지.

이곳이 단순히 나 혼자 끼적대는 공간이 아닌, 많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어찌되었건, 힘내자. 아자!

Posted by 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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