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바통

피해망상 님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구걸 안 하고(…) 이런 바통 받아 보는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1.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

1:自分で思う性格

원래는 종잡을 수 없는 조울증에 자의식 과잉, 적당한 정의감까지 더해져서 찌질함의 극치를 달리는, 늦게 온 사춘기에 괴로워하는 질풍노도의 바보였지요. 참 지금 생각해도 그때는 인간이 왜 그리 찌질하게 살았나 싶습니다. (2005년 아카이브를 보면 그 찌질함의 끝물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2005년 이후 경험한 것도 있고, 사춘기도 그럭저럭 극복한 모양이고, 무엇보다 군대에서 뇌가 씻길듯한 경험을 한 것도 있고 해서 좀 많이 변했습니다. 더 이상 좌충우돌 항상 가시를 세우고 다니는 고슴도치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네요. :)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건, 실천력의 부족일까요. 제가 어릴때도 부모님이 저를 조동이 시민(강석·김혜영의 싱글벙글 쇼 - MBC 라디오)이라고 부르셨다지요.

굳이 자화자찬을 해보자면 항상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자부심도 강한 편입니다. 그게 자의식 과잉이 되지 않도록 노력도 하고 있고요.

2. 남에게서 듣는 자신의 성격

2:人に言われる性格

음, 작년에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타쿠에 한없이 가까우면서도 결정적으로 틀려

오타쿠에 한없이 가까우면서도 결정적으로 틀려

해명을 요구하니 다음과 같은 답변이 돌아왔어요.

수련부족?!

수련부족?!

|||orz...

그리고 다음과 같은 답변도 있습니다.

오덕 토크/아니 나사가 빠졌어?!

오덕 토크/아니 나사가 빠졌어?!

에또, 조금 정상적인 답변을 찾아 보자면…음…음…뭐 이런 것도 있네요.

이쪽도 오덕 토크인건 매한가지

이쪽도 오덕 토크인건 매한가지

|||orz...

죄송합니다. 반성하겠습니다. ㅜㅜ

3. 남녀관계 없이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친구상

3:男女関係なく友達の理想

One who cares and respects others as well as oneself.

원래 간단한 조건이 만족하기 어려운 법입니다.

4. 이상형의 이성

4:好きな異性の理想

이 분입니다.

경왕 나카지마 요오코 (십이국기)

경왕 나카지마 요오코 (十二国記)

아니…역시 이건 아니다 싶네요.

성의없는 답변을 하자면 3번을 만족하면서 스쿨룩이 어울리는 3살 연하의 단발 안경…(…). 죄송합니다, 역시 그만 하는 게 좋겠네요.

사실 위 답변을 만족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고, 조금 다른 답변을 하자면 담대하고 활기차면서도 일상의 소소한 기쁨에 같이 행복해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렵지요? 원래 간단한 조건이 만족하기 어렵다니까요.

5. 최근 남에게서 들어서 기뻤던 말

5:最近言われて嬉しかったこと

"빨랑 제대해라, 나랑 놀게." (친구 모씨)

6. 바통 넘겨준 분 얼굴 본 적 있어?

6:バトンの送り主の顔は見たことある?

블로그에 올려놓은 사진은 본 적 있네요. 오프라인에서는 만난 적 없습니다(라기 보다도 만날 수 있을 턱이 없지요). 나중에 오프모임 한번쯤 하고싶다는 생각은 합니다.

7. 넘겨준 분의 인상은?

7:送り主の印象は?

진지하고 싱거운 분, 이렇게만 말하면 좀 그렇고, 항상 깨어 있으려 노력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 하지만 정작 그걸 잘 표현을 못해서 쉽게 다가가기 힘든 느낌? 그 키는 좀 많이 부럽습니다.

아니 이렇게 써놓고 보니 이게 칭찬인지 욕인지 모르겠군요?!

8. 바통을 넘길 사람

8:次に回す人
쿨하다 (クール) lunamoth
멋지다 (かっこいい) intherye
재미있다 (面白い) 대땅이 형, 명현
즐겁다 (楽しい) 진화, Trapezium
아름답다 (美しい) capi 선배, 주희 오빠(굽신굽신)
머리가 좋다 (頭がいい) polarnara
예의바르다 (礼儀正しい) 한쓰
어른 (大人) 산왕 형님
아이 (子供) Frey
귀엽다 (可愛い) 희미 누나 (?!)
잔혹하다 (残酷) 블로그 지인 중 해당사항 없음
치유계 (癒し)

제 온라인 인간관계의 협소함을 뼈저리게 인식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별 생각없이 대충 끼워 맞춘거니 저 단어에는 크게 신경쓰지 마시고요, 부담없이 가져가서 해 주세요. :)

Posted by 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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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List

  1. 성격 바톤

    Tracked from 한쓰의 시골 소방서 라이프~ 2008/04/05 18:57 Delete

    휘연님 블로그에서 트랙백합니다.....살다보니 이런 것도 다 받아보는군요.원래 싸이라던지, 까페라던지 등등의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잡고 있을 만한끈기가 부족한 성격이라, 인맥이라는..

  2. 문답 먼저

    Tracked from 생각의 파편 2008/04/05 23:55 Delete

    쓸거리가 몇개 생겼지만 일단 문답 먼저.. Lucypel과 휘연이 각각 보내주었습니다.1.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 -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굉장히 넓은 의미의 '좋음'이기 때문에 더이..

  3. 오랜만의 문답

    Tracked from Mini Tiara 2008/04/06 01:29 Delete

    원래 문답 잘 안하려고 하는데 ...오랜만에 한번 해보네요.1.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 - '기분파' 라는것도 성격이라고 말할수 있나요?2. 남에게서 듣는 자신의 성격 - "싸가지없다" (엄마)..

  4. 성격 바통

    Tracked from Life's Little Ironies 2008/04/10 20:33 Delete

    휘연이 "아름답다 (美しい)"로 넘겨서 받아왔음. 근데 기껏 받아 놓고 까칠한 문답이라 미아내. . . 내가 원래 성격/인상/이상형 묻는 거 좀 안 좋아함.1.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1:自分で..

  5. 인상 문답

    Tracked from For the Butterfly 2008/04/18 22:40 Delete

    네 죄송합니다-_- 이제야 합니다. 휘연, 루시펠님의 바톤을 받아서 씁니다. 1:自分で思う性格1 :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 한 마디로 종잡을 수 없는 성격. 굉장히 불안정하고 예민..

  6. 성격 바톤

    Tracked from Frey's small window 2008/04/29 23:49 Delete

    성격 바통 - From 휘연 1.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 1:自分で思う性格 - 조금 힘든 질문이네요. 사실 저도 잘 모르겠어요. 소심하지만 매사를 대충대충 넘겨버리기도 하고, 가끔씩은 ..

간만의 뒷북 - 비밀문답

이게 유행했던 때가 작년 여름이었던가요. 한창 바쁠 때라 원래 그런 게 있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lunamoth님 블로그에서 우연찮게 제 닉이 쓰인 걸 보고말았습니다. 결국 궁금함을 참지 못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참 대답하기 곤란한 문제들이 많더군요. 끼워 맞춘 답도 있고, 개그성 답변도 있고 그렇습니다. 중간에 대시(--)로 표기된 부분은 도저히 답을 찾을 수 없거나 대답하기 곤란한 문제이니까요, 좀 봐 주세요. 하하.

일단 주변 사람들 위주로 답했습니다만, 일부는 그냥 눈팅만 하는 분도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그 분을 알고 있지만 그 분은 저를 알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혹 그런 분이 이 글을 읽으시더라도 귀엽게 보아주시기를 바라고(...). 비밀문답이라니, 아무튼 재미있네요. 저를 낚아주신(?) lunamoth님께도 감사드립니다. :)

일단 시작하기 전에 주의사항.

  1. 포스트 자체에 질문 내용을 게시하지 말 것.
  2. 만약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용을 메일로만 가르쳐줄 것.
  3. 단, 메일을 통해 질문 내용을 받은 사람은 무조건 바톤을 받아야 함.

자 그럼 시작 합니다.

Posted by 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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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는 것들

   [원출처]
   + 고양이사랑과 냐옹선생
   + 구구한 공명이 무어 문제런가
   [Trackbacks]
   + EST's nEST
   + ひとりごと…


  블로그 한쪽에서 떠돌아다니는 80년대 생이 공감하는 것과 70년대 생이 공각하는 것을 모아봤습니다. 역시 저는 80년대 생이라는게 드러납니다만, 70년대 쪽에서도 아는 것들이 꽤 많군요. 한참 동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역시, 포스팅 거리가 없으면 이렇게 때우면 좋습니다(...).


80년대 생이 공감하는 20항

01. 친구들끼리 다이어리 속지를 서로 교환했었던 게 기억난다.
-- 지금도 잘 찾아보면 집에 그때 모었던 속지들이 남아있을 거다.


02. H.O.T가 캔디 할 때 쓰던 털장갑, 털모자, 멜빵바지 등을 기억한다.
-- 한때 그 춤도 배운답시고 난리 부르스를 떨었었다.


03. 지금은 잊혀져 버린 연예인, 일명 원조 미소년 최창민을 기억한다.
-- 기억 안 남.


04. 우리들의 깜찍한 애완동물이 되어주었던 '다마고치'를 기억한다(놀아주고 똥 싸면 치워주기도 하고).
-- 우리 부모님은 무척 현명하셔서, 이런 유행성 장난감은 절대 안 사주셨다. 가지고 다니는 애들 있으면 부러워했던 기억은 있다.


05. 드라마 "임꺽정", "보고또보고", "홍길동", "토마토", "용의눈물" 등을 기억한다.
-- "용의눈물"은 정말 명작이다. "보고또보고"까지는 직접 봤고, 나머지는 이야기만 들었다. 덧붙이자면, 우리나라 저녁타임 드라마의 최고 명작은 역시 "파랑새는있다"와 "서울의달"이다!


06. 춤 잘 춘다고 박진영에게 트레이닝 받았었던 구슬기를 기억한다.
-- 관심이 없어서 그런가, 들어봤던 기억은 있는데 잘 모르겠다.


07. 브루노와 보챙도(우리나라 탐방하던 외국인들) 기억한다!
-- 그거 매주 챙겨봤다. 지금 그 사람들 뭐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08. SBS에서 박수홍이 진행했었던 "스타 이런 모습 처음이야!" 라는 프로그램을 기억한다.
-- 몇 번 보다 재미없어서 때려치웠다.

09. H.O.T. 팬과 젝스키스 팬들의 충돌이 많았다.
-- 기억난다...난 아직도 왜 애들이 그런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었는지 모르겠다.


10. 500원짜리 최신가요 악보들을 자주 사 모으곤 했다.
-- 집 피아노 의자 밑에 아직도 쌓여 있을 거다.


11. 졸업식 때 마이마이 혹은 워크맨을 선물로 받았다.
-- 난 중학교 1학년때 그 당시 아무도 가지고 있지 않았던 MP3 플레이어(MPman MP-F35, 32MB)를 선물로 받았다. 지금도 그걸로 음악 잘 듣고 다닌다.

12. 일요일 아침 8시 "디즈니만화동산"을 보기 위해 일찍 일어났다.
-- 당연한 거 아닌가. 6학년때 부턴가, 재미있게 보던 스크루지 덕, 구피 삼총사같은게 다 없어지고 가고일이나 배트맨 같은걸도 바뀐 다음에는 재미가 없어서 잘 안 보게 되었다. 덧붙이자면, 국민학교 1학년때까지인가, 월·화 오후 4시 반에 꼬마 루니툰즈가 나오는 만화를 했다. 그걸 엄청 좋아해서, 그거 끝났을때 엉엉 울었던 기억도 있다.


13. 100원에 5개 든 공기 300원어치 사서 내용물 합쳐 무겁게 해본 적 있을 것이다.
-- 6학년때에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공기 열풍이 불었었다.

14. 항상 숙제 해오라고 하면 동아전과를 베껴오던 기억이 난다(생략이라고 쓰여 있으면 짜증냈다).
-- 나는 초등학교가 국민학교였을 때 부터 표준전과파였다. 동아전과는 오직 5학년 2학기, 딱 한번 사봤다.

15. 구구단 못 외우면 학교에 남아서 외워야 했다.
-- 훗, 난 이미 1학년때 마스터했었다.

16. 아침에 "하나둘셋"과 "뽀뽀뽀"를 순서대로 보고 갔다(그리고 "혼자서도잘해요!"까지).
-- 부산 살 때까지는 그게 가능했었는데, 대전 이사오고 나서 학교가 좀 멀어지는 바람에 하나둘셋까지밖에 보지 못했다.


17. 김희선이 세상에서 제일 예쁜 줄 알았다.
-- 단연코 아니다. 난 원래 누님에는 관심이 없다(응?).


18. 최불암, 만득이 시리즈를 즐겨본 적이 있다.
-- 참새 시리즈도 좋아했었다.

19. 엄마 때부터 이어져온 "전설의고향" 이라는 프로그램을 기억한다.
-- 호러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본 적이 없다.

20. 포켓몬스터빵 안에 있던 스티커를 모아본 적이 있다(500원으로 빵은 잘 안 먹고 스티커만).
-- 원래 뭘 모으는 취미는 없다. 게다가 나는 빵 사서 빵은 버리고 스티커만 모으는 녀석들이 제일 싫었다.



70년대 생이 공감하는 43항

01. 고등학교 시절 앙케이트 식으로 적은 문답을 여고 학생들과 교환해본 적이 있다.
-- 80년대생은 잘 모르는 이야기.


02. 이상은이 담다디 춤을 추는 걸 보고 세상에 이런 노래도 있구나 하고 놀라거나 환호한 적이 있다(더불어 당시 강변가요제 시상식을 보면서 2등이 더 좋았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 담다디 좋아했지만 그걸 강변가요제에서 실시간으로 보지는 못했다.

03. 토요일 저녁을 주름잡던 이덕화 아저씨의 '부탁해요~'를 기억한다.
--이것도 잘 모르는 이야기.


04. 문방구에서 파는 주사위놀이 게임들을 열심히 했다, 혹은 종이로 된 판 위에서 책받침 조각으로 된 축구공을 튕기며 축구놀이를 했다(주사위놀이라면 뱀 그림 그려진 인생게임도 있겠고 좀 뒤에 나온 천 원짜리 게임들도 있겠고).
-- 내가 어렸을 때에는 축구, 농구 필통이 유행했었다(물론 100원짜리 3개로 하는 축구도 있다). 공이랑 막대기는 다 잃어버렸어도 필통은 아직 가지고 있다.

05. "사랑과 진실"을 보면서 원미경, 정애리의 박력에 반한 적 있다.
-- 이것도 잘 모르는 이야기.

06. '난 오늘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라며 무대 위에서 날뛰던 16세 소녀를 기억한다.
-- 역시 잘 모르는 이야기.

07. 혼혈계라면 역시 크리스티나 한, 쏘냐이다(쏘냐라고 해서 가수 말하는 거 아니다. 화랑브이삼총사의 주연인 쏘냐 말이다).
-- 계속해서 잘 모르는 이야기.

08. '이별이 아닌 이별' 이란 노래와 '새 발의 피' 란 말 사이의 상관관계를 안다.
-- 이번에도 잘 모르는 이야기.

09. 매일 아침마다 왕영은 누나를 기다렸다.
-- 왕영은씨가 뽀뽀뽀를 진행하는 건 보지 못했다.


10. 슈퍼조인트 풍선껌을 사 모았다.
-- 수퍼조인트 풍선껌이 뭔지는 몰라도 조그만 만화책이 들어있는 껌은 열심히 사먹었다. 마루치 아라치 다 모았었는데 엄마가 다 내다버리셨다.

11. 방학 때 교육방송 라디오 들으면서 탐구생활 풀었다.
-- 나 때는 이미 TV 교육방송으로 바뀐 이후였다.

12. 일요일 아침이라면 당연히 꽈리, 캔디, 메텔, 비키, 안제의 시간이다.
-- 디즈니만화동산 세대다.

13. 오후만 되면 유선방송국에서 틀어주는 만화영화들을 봤다(도시만 해당).
-- 대전에는 유선방송국이 꽤 늦게 들어왔다.


14. 박중훈의 인기가요를 애청했다. 특히 이경규의 개그개그는 꼭 들었다.
-- 이경규라고 하면 일밤 몰카때부터밖에 모른다. 라디오쪽 이야기는, MBC에서 10시에 하던 "이주노의 FM인기가요"를 열심히 들었던 기억 정도밖에 없다. 그게 재미없는 날은 이소라씨가 하던 방송을 들었었지.

15.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 이 땅에 태어났다'의 다음 문장을 안다.
-- 예전에 괜히 멋있어 보여서 다 외운적이 있는데 내가 중학교 올라가기 직전에 전부 없어졌다.

16. '상도야~' 하는 소리가 들리면 누가 휘리릭 날아올 거 같다.
-- 잘 모르는 이야기.

17. 시외전화 되는 공중전화가 나오자 신기해 했다.
-- 내가 어렸을 때에는 이미 다 보급되어 있었다.


18. 농담 시리즈라면 역시 식인종 시리즈 혹은 참새 시리즈다.
-- 굉장히 좋아했다.

19. 부모님이 정체 모를 전집들을 읽으라고 사들였다.
-- 에이브 전집이랑 메르헨 전집이 집에 있었다. 그중에 몇 권은 지금도 읽고 싶은데 구하질 못해서 못읽는다["콘 티키", "나의 학교 나의 학생(제목 확실히 기억 안 남)", "샘 아저씨 유산", "마지막 인디언(이건 어슐러 르귄의 모친이 쓴 작품이다)", "초콜릿 공장의 비밀" 그리고...). 구할 수만 있으면 대를 물려가면서 읽히고 싶은 책들이 많다.


20. 수리수리 풍선껌도 사 모은 적 있다.
-- 기억 안 난다.


21. 딱지 접으려고 집안 달력을 뜯어댔다.
-- 할머니 댁은 일력을 쓰셨기 때문에 이럴때 매우 좋았다. 그걸로 한번에 딱지 100개를 접어본 적도 있는 것 같다.


22. '오징어' 란 놀이로 청춘을 불태웠다.
-- 잘 모르겠다. 내가 어릴 적에는 말타기랑 와리가리가 유행이었다.

23. 구슬치기를 위해 매일 훈련했다.
-- 부산에서는 많이 가지고 놀았는데 대전에 이사오니까 아파트촌이라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 애들이 잘 안 했던 것 같다. 덧붙이자면, 부산의 놀이터는 콘크리트를 두르고 그 안에 바닷모래를 부어 놓아서 진짜 좋았다. 대전에 와서 깜짝 놀랐던 것 중에 하나가 놀이터 모래가 엄청 거칠고 날카로운 자갈조각도 많이 섞여있다는 점이었다.

24. 소다 사와서는 국자 위에 설탕을 녹인 후 만들어먹는 음식(족자 혹은 뽑기 등등의 명칭)을 만들어 먹었다.
-- 대전에서는 띠기라고 한다. 집에서 해먹다가 국자 망쳤다고 엄청 혼난적이 있다. 다행히 아버지랑 같이 해먹다가 걸린거라서 난 많이 안 혼났다(응?).


25. 어머니 대신 연탄불 갈기로 해 놓고는 까먹어서 연탄불을 꺼트리는 바람에 야단맞은 적 있다.
-- 난 유치원때부터 아파트 살았다.

26. '꾸러기러기러꾸날쪼아리아리꾸'란 소리가 무슨 드라마에 나오는 건지 안다.
-- 모르는 이야기.

27. 드라이브 볼을 던진 투수의 이름을 안다.
-- 이것도 모르는 이야기.


28. '내 귀에 도청장치가 달려있다'고 외친 사람을 TV에서 봤다.
-- 재방송은 꽤나 봤다.

29. 운동회 끝난 후 부모님이 사주신 짜장면 만한 별식이 없었다.
-- 우리때는 양념통닭이 대세였다.


30. 백인천, 박철순, 윤동균 등이 그려진 딱지를 사본 적 있다.
-- 이 사람들이 그려진 딱지는 모르지만 이 이름들은 기억한다. 초등학교때는 프로야구 광팬이었다. 타자들 타율이랑 출루율 같은 것도 전부 외우고 다녔었다. 지금은 관심 끊은지 꽤 됐지만.

31. 오락실에 있다가 어머니한테 붙들려 가서는 오지게 맞은 적 있다.
-- 우리 엄마는 이런걸로 뭐라고 하지는 않으셨다. 대신 집에 얘기도 안 하고 늦게 들어왔다고 야단맞은 적은 있다.


32. 동키콩이나 악마성 드라큘라 같은 액정 게임기를 사 보거나 부러워한 적 있다.
-- 난 주로 옆에서 부러워만 하는 쪽이었다.

33. GI 유격대를 사 모은 적 있다.
-- 난 친구들이랑 그걸 소재로 한 카드 게임을 플레이 했었다. 지금도 집에 있을지 모르겠다.

34. 오락실이나 만화방에 있다가 선생님이 덮친다는 소리에 도망쳐 본 적 있다.
-- 그런 적 없다.


35. 최고의 유행어라면 역시 '지구를 떠나거라' 다.
-- 에에...기억은 나지만 그걸 실시간으로 즐긴 세대는 아니었다.

36. 반공 드라마 했다 하면 왜 인민군들이 여자 못 덮쳐서 난리인지 고민한 적 있다.
-- 이것도 잘 모르는 이야기군, 내가 국민학교 1학년때가 문민정부가 들어선 해라서 1~2년 전과는 정말 많은게 달라졌다고 한다. 그런데 군인들의 약탈이야 시대와 장소를 막론한 일인걸, 뭐. 같은 민족끼리라고, 혹은 국군이라고 달랐을까보냐. 물론 지휘관의 능력과 방침 여하에 따라 달라지기는 했겠지.

36. '선임하사님!' 하고 외치던 군인들을 안다.
-- 위와 마찬가지 이유로 잘 모른다.


37. '이 연사 힘차게 외칩니다!' 하는 애들이 나와서 놀던 웅변 대회를 보거나 나가 봤다.
-- 이건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바뀌기 정까지는 종종 열렸었다. 난 웅변인지 뭔지 무지무지 싫어한다.

38. 주산 학원 다녀 봤다.
-- 안 다녀봤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다니는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되기도 한다. 나 계산 엄청 못한다.

39. 방위 성금이라고 달마다 학교에서 돈 긁어가는 경험을 해본 적 있다.
-- 이것도 나랑은 별 관계 없는 이야기.


40. 콜라나 사이다보다 쿨피스를 주로 마셨고 맥콜도 좋아했다.
-- 쿨피스는 여름마다 학교 앞 문방구에서 얼려서 파는 걸 숟가락으로 파먹곤 했다. 맥콜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41. 고등학교에서 교련 시간에 총검술과 제식 훈련을 했다.
-- 이것도 나와는 별 상관 없는 이야기.

42. 최고의 여자가수라면 이선희부터 생각난 적 있다.
-- 아니오.

43. 2본 동시 상영 극장에 들어가 성인 영화를 본 적 있다.
-- 아니오.

Posted by 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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