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기

최근 구경한 키보드 전쟁들

  1. 김우재의 도킨스 까기 (개평으로 sprinter 님도 트랙백)
  2. bzImage의 眞明行 까기
  3. 모기불...씨는 요즘 계속 전쟁중이긴 하지만 어제 오늘 사이에 있었던 태엽감는새 씨와의 한바탕

어차피 이런 글 쓰기 시작한 게 자기 평판 깎아먹는 짓이니 간단간단하게 코멘트.

김우재 씨가 내가 기억하는 노스모크의 그 김우재 씨가 맞다면 좀 많이 변하신듯. 이전에는 적어도 이 정도로 감정에 치우쳐서 정신줄 놓고 글 쓰는 분은 아니었는데 말입니다. 예전에 노스모크 들락거리면서 많이 배운 것도 있고, (HBV 관련해서도) 개인적으로는 당시 노스모크 레귤러들에 대해서는 일단 덮어놓고 호감도 가지고 있는데, 이건 좀 아닌듯. 앞뒤로 글을 조금 읽어보니 전부 정치적 주장이 팩트에 우선하는 글들인데다가 일상적인 내용까지 정치적 해석을 해서 글을 쓰고 계시던데 글의 진위나 논리의 재/부재 이전에 그런 글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어서 앞으로 가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스프린터 님의 반응도 조금 웃기기는 했지만 뭐 딱히 비난할만한 것도 아니고(갑자기 모르는 사람에게 이상한 트랙백을 받았을 때 으레 나올만한 것이었죠) 아무튼 이정도 쓰면 제가 무슨 소리하는지는 대충 아실테니 여기까지.

bzImage 씨의 글도 좀 많이 어그레시브 하긴 하죠. 애초에 키워 싫어하는 분들이면 암만 그래도 너도 똑같이 까면 안되지 하는 반응을 보이실만 하긴 합니다만, 밑도 끝도 없이 난 그글 불편해요. 하면 진명행 씨에 대한 옹호로 비칠 수 있죠. 그건 난독증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인지상정인겝니다. -_- 아니, 이건 본질적인 이야기가 아니고, 해당 사태에 대한 저의 코멘트는 이 링크 글과 그 밑에 달린 댓글들로 갈음하겠습니다.

3번에 대해서는...뭐 지금까지 이 블로그 조금만 구독해오신 분이라면 제가 누구편을 들제야 뻔하게 알수 있으실테니 굳이 길게 적지 않으렵니다. 요즘 모기불 씨의 반응이 점점 편집증적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는 정도까지만 말하지요.

쿨게인지 뭔지 별 관심도 없고, 양비론이 나쁘다는 걸 알면서도 요즘 자꾸 양비론 쪽으로 경도되는 것 같아서 조금 거시기하고, 아니 무엇보다 이런 일에 반응 안 하는 게 개념 블로거가 되는 첩경이라는 걸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자꾸 이런 글을 쓰는 저도 참 만만찮게 찌질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에구.

아니 무엇보다 요즘 김홍종 미적 보다가 급수 반도 못넘기고 문제 못풀어서 버벅대고 있으니 스트레스가 자꾸 쌓여서 그렇습니다. 역시 1학년만 마치고 군대 간게 정답이었군요. (아니 어차피 그 이전에 더 버티지도 못했겠지만) 복학하면 다시 1학년부터 다닌다는 기분으로 천천히 공부해야겠습니다. 이놈의 블로그도 끊...지는 못해도 좀 줄여야 할듯.

(23:20 추가)
이녁 님 글을 링크해 둡니다.

Posted by 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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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각만 많고 정리는 아니되는 요즘입니다만, 블로그를 계속 버려둘 수는 없다는 생각에 한번 끼적거려 봅니다.

슬슬 시위는 그만둬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뭐 저번달에 휴가나와서 과 까페에 글 쓰면서 내가 제대했을 때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 그때는 광화문 앞에서 봅시다. 뭐 이런 말도 써 놓았던 기분도 들고, 무엇보다 소고기 괴담이라는 애초에 날조(?)된 이슈에서 시작된 시위니 크기가 아무리 커져도 유효한 파괴력을 가지기는 힘들것이라는 이야기에 겉으로는 아무 이야기 안해도 속으로는 동의하지 않았던 전력이 있는데, 아무래도 제가 일정 정도는 틀렸던 모양입니다.

촛불 시위가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나마 이명박 정권이 이 정도라도 사람들 눈치를 보게 된 것이나, 그쪽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내 준 공로는--추부길 씨 라든지, 뭐 기타 등등--분명 촛불시위에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만, 그거야 어쨌든 저는 애초에 차라리 반정부 시위라면 몰라도 쇠고기 재협상에는 반대했으니까요. 저런 건 결국 시위대의 주장에 의하면 '부산물'일 뿐이죠, 근본적인 성과가 아닌. 기본적으로 저는 스스로를 합리주의적 중도 우파로 분류하고 있고, 뭐 자기실현적 예언이나 뭐 이런거나 프레임에 스스로를 끼워맞추는 건 싫어하지만, 그래도 원칙이라는 건 있는 거죠. 간단하게 말해서 저는 상식과 사회적인 합의를 신뢰하고 헌정은 중단되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애초에 쇠고기 협상 타결 전이라면 모를까 이제와서 재협상도 의미가 없고, 무엇보다 어떤식으로든 이번 정권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붕괴되는 건 원치 않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저는 분명히 재협상에 핀포인트가 맞춰져 있는 현재 시위대의 주장--아니, 뭐 전부 자발적이라 그런 게 없다지만, 적어도 컨센서스는 있으니까 모였겠지요--에는 도저히 동의할 수 없고요, 뭐 일부의 과격분자 분들께서 주장하시는 정권 퇴진도 구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071님 말씀마따나, 747 공약이 공허한 구호일 뿐이라고 공격했던 사람들이라면, 이런 시위대에 대해서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야 마땅하리라 생각합니다만, 뭐 세상 일이 그렇지만은 않다는 거야 이미 5년전쯤 깨달은 일이니까요. 뭐 더이상 이런 쓸데없는 이야기는 그만 하죠.

예전부터 제가 주장하던 건 이명박 정권의 식물화와 고위관료단에 의한 5년간의 현상유지, 그리고 이어지는 정권 교체였습니다만, 애초에 이건 국회가 이미 한나라당에 의해 장악된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이명박을 버리고 박근혜 체제로 이행하는 걸 전제조건으로 한 주장이라 이제는 의미가 없어진데다가, 국제 정세 돌아가는 꼴을 보아하니 도저히 선장 없이 5년간 이나라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이것도 폐기되어야 마땅할 것임은 뻔한 것인데, 아직까지 그 다음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어차피 저 한사람따위의, 그나마도 다수 민중들과 유리된 주장이야 상황에 아무 영향 없을 게 뻔하니 그냥 여기서 생각을 멈출까도 싶고요.

게다가 요즘 제가 제일 기분나쁜 부분은 종교계의 개입입니다. 일단 모든 판단의 이전에 저는 종교는 무조건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좀 과격한(?) 정교분리 주의자라는 것도 일차적인 이유지만, 무엇보다 지금 개신교 다수세력 대 기타 세력의 세싸움이--원튼 원치않든--현실정치로 전이된다는 느낌이 들어서 결국은 이것도 끝나버리는 건가 하는 생각이 심하게 들거든요. 저는 무신론자입니다만 할머니는 절에 다니시고 어머니는 성당에 다니시는데, 뭐 들려오는 소리나 매주 배달되어오는 그쪽 소식지의 행간에서 그런 느낌이 배어나오더군요. 뭐 이건 아님 말고 수준의 추측이긴 합니다만. 뭐 종교는 근본적으로 비 민주적인 것이고 그래서 안된다는 주장은 이미 2071님께서 선수를 치셨기에 더 길게는 쓰지 않으렵니다.

2006년부터 지자체장, 지역의원,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가 거기서 뽑힌 사람들이 어떤 결과물을 내 놓는지도 아릭 전에 줄줄이 이어진데다가,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대통령 한사람에게 모든 공과를 뒤집어 씌우는 연맹왕국 수준의 시민의식, 거기다가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라졌던 현 대통령 각하가 당선되면서 모든 불만이 응결되어서 생긱 사건이다. 뭐 분석이라면 이렇게 못할 것도 없겠습니다만, 아무튼 당분간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이런 불만을 해소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겠지요. 오히려, 조금 냉소적입니다만, 이럴때일수록 정치 발언을 자제하고 그냥 묵묵히 5년을 내 앞가림 하면서 견뎌내는 것이 일반적인 소시민 입장에서는 가장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건 어느정도 비겁한 짓이긴 하지만, 목표가 '살아남는 것'이라면 적어도 높은 목표 때문에 자신의 발밑을 깎아내는 건 어리석은 짓일테고, 그렇다면 어리석고 숭고한 것 보다는 비겁하지만 훗날을 기약할 수 있는 것이 더 낫지 않겠습니까.

대충 흉중에 있던 말의 반 정도는 나온 것 같은데, 나머지는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 당장 제가 미적분학 복습에 바쁜 녀석이 되어놔서 말이죠. 복학하고 첫학기에 또 C를 맞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펀더멘탈을 다져놔야 나중에 딴짓을 하면서도 성과를 낼 수 있을테고 말이죠.

Posted by 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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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늦은 복기

밑의 본문에 삽입된 모든 스크린 샷은 해당 블로그에서 갈무리된 것이며 저작권은 원본 글을 쓴 사람에게 있습니다. 글쓴이는 적절한 인용을 통한 독자의 글 읽는 편의 증진 및 추후 있을지 모르는 원본 글의 망실·수정 등에 대비하려는 목적으로 글의 부분을 갈무리 해서 첨부한 것이지 저작권자의 어떠한 제 권리를 침해하기 위한 목적은 일체 없으며, 따라서 인용의 범위도 최소한으로 제한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일주일 동안 블로그 관리도 못할 정도로 바빴는데, 일단 적전 이탈이 되어버린 모양새가 된 것은 죄송하게 생각하고, 논쟁이 한창 달아오르다가(어차피 아무도 신경 안 썼지만) 갑자기 식어버리게 되어서 지켜보시던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면서, 이왕 이렇게 된 것 복기라도 하는 기분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당사자 두 분은 하실 말씀 있으면 이 글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스레드가 너무 중구난방으로 길어져서 다시 쌔우는 겁니다.

일단 이번 논란의 시작은 제가 요하네 씨의 글이 병맛이라고 깐 것이었죠. 일부러 리퍼러 체크해서 열폭 좀 해 보라고 링크도 달아놨고 말이죠. 뭐 상황은 그야말로 예상대로 흘러갔습니다. 페이퍼란 분이 생각보다 근성 있는 사람이었다는 것만 빼고 말이죠. 페이퍼 씨는 밑에서 이런저런 딴죽을 걸어 주셨는데, 곁가지를 쳐 내고 정리를 해 보면 두 가지로 압축이 됩니다.

  1. 요하네의 글이 병맛이 아니고, 본인(휘연)이 난독증이라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깐 거다.
  2. 댓글이나 트랙백 신고도 안하고 글을 마음대로 링크건 것은 예의에 어긋난다.

한 번에 하나씩 천천히 정리를 해 보죠.

일단 전 요하네 씨가 쓴 글의 전반부에서는 그다지 불편한 부분을 찾을 수 없습니다. 애초에 성욕을 해소할 수가 없어서 외국인 성범죄가 발생한다는 말을 납득할 수 없는 건 저도 마찬가지고요. 사정이야 어찌 되었든 성범죄의 원인을 복지 시스템의 불비에서 찾는 건 말도 안 되는 것일뿐더러 불법체류자를 국가가 나서서 돌봐주어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게 원본 기사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입니까? 물론 기사가 논란의 여지를 품고 있는 건 사실이고 비현실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싣고는 있지만 저 기사 자체는 시리즈의 맥락을 보나 본문을 읽어보나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자는 것이지 제도적으로 불법체류자의 복지―아니, 까놓고 말해서 성욕을 신경 써주자는 게 아니잖습니까. 2071 님을 인용할 필요도 없이 맥락을 무시하고 몇 가지 문장만 가지고 기사를 까는 건 엉뚱한 곳을 찌르는 뻘짓입니다.

본문 인용

http://hayami.egloos.com/3705766 (본문인용)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 문제는 까놓고 말해서 돈벌러왔으면 일이나 하라고 간단히 일축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그들을 데려온 것이 우리기 때문이죠. 이 부분이야 우공님 글을 이해 못하면 저도 어떻게 설명드릴 방법이 없으니 넘어가죠. 외국인 노동자라 차별받는다는 문제를 우리가 얼마나 배려해줘야 하느냐고 말씀하시는 분한테 어차피 씨알이 먹힐만한 이야기도 아니니까요.

본문 인용

http://hayami.egloos.com/3705766 (본문인용)

본문 인용
댓글 인용

http://hayami.egloos.com/3705766 (본문 및 댓글 인용)

본문에서 건드리고 싶었던 부분이 성범죄 하나였다면 그 부분만 건드리면 끝이지 왜 외국인 노동자 문제 전반을 끌어들여서 남의 욕을 자청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불법체류자=이주노동자’의 논리는, 두 군데에 드러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저런 주장을 하는 외국인 노동자중에 합법적인 방법으로 한국에서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도 모르겠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댓글의 과연 합법적인 왹구인노동자가[sic] 얼마나 될지 참으로 궁금하다는 부분입니다. 그것 말고도 (외국인이) 한국인들과 교제를 하지못하는건 이성적인 매력과 능력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것 같은 쇼비니즘을 드러내긴 했지만 이건 직설적이지 않으니까 손가락을 꼽지 않는다고 해도 분명히 두 번이나 본문과 전혀 관계없는 맥락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의 대부분이 불법체류자고 불법체류자의 말은 들을 필요가 없다고 써 있군요. 외국인 노동자들의 인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몇 할이, 그리고 우리나라 전체 외국인 노동자 중 얼마가 불법체류자일지는 저도 궁금합니다만 그게 요하네 씨가 본론에서 주장하는 그들의 고충에 대해 크게 신경 쓸 필요 없고 어차피 고생할 거 알면서 온 사람들 편의를 봐줄 필요 없다는 쇼비니즘을 뒷받침하나요? 또는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해 달라는 그들의 주장이 가지는 가치를 훼손합니까? 허수아비를 세워놓고 공격하는 전형적인 논리적 오류를 범하고 있으면서 다른 논거는 하나도 보여주지 않고 있으면 제가 (그리고 다른 많은 사람들이) 글을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요? 그래놓고 애초에 의도자체가 그게 아닌데 점점 변질되어 간다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죠.

댓글 인용

http://paper78.egloos.com/1622442 (댓글 인용)

본문 인용

http://hayami.egloos.com/3705766 (본문 인용)

무엇보다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 그들이 전부 착한 건 아니더라. 우리나라 사람들도 피해 입는 일이 빈번하더라. 류의 성급한 일반화를 내비치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공격하고 있는데, 이쯤 되면 어디서부터 논리적 오류를 짚어줘야 하나 견적도 안 나오네요. 외국인 노동자들을 공격해서 그들의 도덕적 정당성을 깎아내리려는 의도인데, 이런 건 논리적으로 하등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전혀 전체 글의 맥락에 들어맞지 않는 이야기이니 굳이 여기서도 이 이상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위기철 씨가 지은 『논리 시리즈』를 일독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이 정도면 제가 왜 작정하고 요하네 씨의 글을 까고 나왔는지 충분히 설명이 되었으리라 생각하고, 이제 페이퍼 씨가 끈질기게 주장한 ‘보고 없이 링크하면 무뢰한’ 논리를 반박해 봅시다.

제 블로그에 페이퍼 씨가 단 댓글의 대부분이 이 논리를 주장하면서 저를 공격하고 있는데, 저로서는 휘말리면 전선이 확대되지만 가만히 있자니 너무 뻔하게 들이대는 공격이라 어찌 대처하기 참 어려운 논리였다는 것부터 말씀드리고 시작하지요. 엉뚱한 걸 반박하느라 왜 요하네나 거기에 동조한 페이퍼 씨의 논리가 병맛이었는지는 부차적인 것으로 밀려버렸으니 참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일단 페이퍼 씨도 동의하셨지만 블로그는 남들에게 읽힐 것을 전제로 한 글을 올리는 곳입니다. 그리고 웹은 애초에 링크를 전제로 이루어진 것이고요. 정말 글이 반박당하고 까이는 것이 싫다면 개인 일기장에 적어넣고 남에게 보여주지 않으면 될 일이고, 정말 링크한다는 말도 없이 링크를 거는 것이 무례한 것이라면 자기 글을 칭찬해 주는 글이라도 무단 링크가 되어있으면 불편해하는 것이 맞겠지요. 그런데 실상은 어땠습니까? 왜 자신의 글을 반박한 글에 대해서만 무단 링크를 운운하면서 화 내고 칭찬하는 글에는 침묵하는 걸까요? 사실, 지금 페이퍼 씨가 저를 공격하는 것은 자신의 글이 까였기 때문이지 자신의 글이 링크당했기 때문이 아니지 않습니까? 쓰다보니까 이전의 글에서도 했던 글 조각들을 모으기만 해서 똑같은 이야기 반복해서 하는 꼴이 되어버립니다만 제가 좀 무례하게 모르는 사람이 “병맛”이라고 깐 건 맞지만 거기서 무례한 부분은 제가 사람을 “깐” 부분이지 글을 “링크”한 부분이 아니거든요. 그냥 까여서 화난다고 하자니 자기 글에 논리가 없는 건 알겠어서 어떻게 이것저것 엮어서 공격한번 해보려니 엉뚱한 부분 물고 늘어진 것 같은데 그냥 인정하시죠.

그리고 개인 블로그에서의 링크와 이오공감이 본질적으로 같은 링크라고 말씀드린 부분을 이해 못하시는 듯해서 그 부분만 족집게 과외를 해 드리자면, 이오공감도 블로그 주인의 관리가 개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독자들의 추천에 의해서 이글루스 메인페이지에 링크가 걸리는 것이고 또 이오공감에 올라간다고 관리자에게 어떤 통보가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죠. 말씀하시는 무단링크랑 다른 점이 무엇일까요? 제가 충분히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었다면 저를 통해서 독자들이 유입되어 공론화나 이런저런 반응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고, 그게 안 이루어진 건 제가 조금 뒷북을 친데다가 애초에 여기 들르는 사람이 많지 않기 때문이지 그게 이오공감 링크와 개인 블로그 링크의 본질적인 차이점이 될 수가 없지요. 엉뚱한 논거를 끌어대시는 것도 좀 작작 하셨으면 좋겠네요.

댓글 인용

http://paper78.egloos.com/1622442 (댓글 인용)

마지막으로 뱀다리. 전 욕을 해도 본문만 가지고 욕을 했습니다. 요하네 씨가 동인활동한다고, 혹은 페이퍼 씨가 블로그 제목부터 마초이즘을 주장한다고 깐 적이 없지요. 기실 저걸 가지고 제가 욕을 할 권리도 없지요. 개인의 취향은 다양한 것이고 남에게 피해만 끼치지 않으면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하면 그게 무례한 거니까요. 그런데 님들은 저를 군인이라고, 짬내난다고 욕하시네요? 그게 바로 인신공격입니다. 제가 내 블로그에 내 생각 적어놓는데 왜 난리치냐는 말씀을 하시는 분이나, 우리나라에서 외국 남성들의 성적 침략에서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다는 논리로 남성들을 징집한다는 듣도 못한 참신한 논리를 주장하시는 분께 너무 거창한 걸 기대한 것 같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듣는 군인 기분 나쁜 건 어쩔 수 없네요.

댓글

http://prouder.egloos.com/3706381 (댓글 인용)

Posted by 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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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병신 추가요

우와,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네요. 아 진짜 한번 웃기는 꼴 보기 시작하면 한꺼번에 몰려온다는데 안그래도 학교고 동아리고 전부 돌아가는 꼴이 웃기는데다가 부대에서는 또 다음주 보직 옮기는 걸로 바빠 죽겠는데 잠깐 머리식히려고 들어간 인터넷에서까지 웃기는 글을 보네요.

사실 이거 말고도 예방주사 맞히지 말아야 한다느니 우유가 독이라느니 하는 병맛나는 글들 많았지만 그냥 귀찮아서 웃고 창 닫아버렸는데 뭐 이걸 사흘 내내 인터넷만 들어가면 알아서 병맛 포스팅들이 내 앞에 자동으로 주르르르 뜨니까 도저히 웃겨서 배가 아프길래 나만 죽을 수 없다 정신으로 한번 공유해볼까 합니다.

불법체류자는 불법체류자고 이주노동자는 이주노동자거등요. 누가 불법체류자 위해서 공창이라도 세우자고 했나, 성폭행 저지르는 새끼들이 불쌍하니까 성욕 풀어주자고 했나, 왜 논점이 걔네들 하나도 안 불쌍하니까 아무것도 필요 없다는 식으로 흘러가는 건데? 누가 마음대로 이주노동자=불법체류자라고 단정지으라고 하는데? 뭐 처음에는 성폭력 문제로 이야기 끌어가는가 싶더니 어느 순간 이민자 문제로 논점이 넘어가버리고 그게 결론에 가서는 이주노동자는 불체자니까 전부 추방시키고 걔네들 복지도 신경쓸 필요 없다는 가오리과 물고기의 생식기만도 못한 쇼비니즘으로 흘러가는 저 섹시함에 할 말을 잃겠습니다요.

아니 사실 문제는 저 첫번째 글보다 괜히 들어와서 "백인 영어 강사와 한국인과의 교제도 좋게 보는 사람 하나도 없다" 운운해가면서 물 흐려놓는 페이퍼란 인간이 더 병신이 아닌가 싶긴 한데, 그건 일단 그렇다 칩시다. -_- 여기까지 걸고 넘어지면 제가 너무 피곤해짐.

아무튼, 일단 개념글 하나 더 링크 하고요, 제가 할 말은 대충 여기서 다 했지 싶습니다. 그거 아니면 저기 원본 글에서 스내치 님이 단 댓글도 괜찮을까 하는데, 저분은 좀 찔러보다 그냥 돌아가 버려서 조금 그렇긴 하네요. 그리고 개평으로 오늘 발견한 2071님 멀티도 링크. 이 아저씨 블로그 끊고 잠수한다더니 여기서 몰래 놀고 있었군요. 우와 치사해. 그리고 뭐 이런 블로그도 있는데, 얘는 가만히 보면 하는 말은 일리가 있는데 괜히 너무 논점을 자기 마음대로 넓히는데다가 심심하면 인신공격을 들어가서 문제더라구요. 뭐 병맛인지 아닌지는 얼마 더 보고 있으면 알 수 있을 것 같고요.

아무튼 역시 세상은 넓고 잡것도 많군요. 좀 많이 병맛이라능….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c) 2005 ギャグマンガ日和製作委員会, 増田こうすけ, 集英社

넵,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 글이 참 성의가 없어집니다. -_- 이건 뭐 제대 말고는 방법이 없네요.

Posted by 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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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List

  1. 조금 늦은 복기

    Tracked from The Labyrinthine Library 2008/04/27 17:29 Delete

    밑의 본문에 삽입된 모든 스크린 샷은 해당 블로그에서 갈무리된 것이며 저작권은 원본 글을 쓴 사람에게 있습니다. 글쓴이는 적절한 인용을 통한 독자의 글 읽는 편의 증진 및 추후 있을지 ..

쪼가리들

리퍼러 추적이 부담스러워서 -_- 링크는 걸지 않습니다. 알아서 찾아가 주셔용.

http://edan00.egloos.com/1600758

저 글에 대해서 딱히 코멘트 덧붙일 건 없습니다. 구구절절 맞는 말이예요. 문제는 과연 한나라당이 보수인가 하는 점인데, 지금 하는 짓거리로 봐서는 이건 극렬 반동 복고주의지 절대 보수라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그 한나라당을 찍어주는 사람들이 보수일지는 몰라도, 절대 지금 한나라당의 노선이 보수는 아닐 거란 말씀.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80410001004

진짜, 차라리 이렇게 막장으로 밀어붙이다가 자폭하는 게 어떤 면에서는 더 나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http://kixzero.egloos.com/3698007

국개론과 그 아류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그 내용 때문이 아니고, 너희들은 개새끼지만 나는 아니라는 그 웃기는 지적 우월감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덮어놓고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따위를 주워 섬기는 것도 반대쪽 극단으로 치우친 생각이긴 합니다만. -_-

http://gerrad.egloos.com/229764

-_- 이건 뭐 병신도 아니고. 위에서 국개론 어쩌구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까고 넘어갑시다. 생각 안 해본 게 자랑입니까? 난 생각 없으니까 진보 싫어요 하는 걸 그냥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포장하는 솜씨는 아주 절묘하네요.

http://mangcon.egloos.com/1601472

일단 한가지는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좌글루스니 뭐니 하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소위 메이저라 불리는 분들이 진보신당을 덮어놓고 지지하거나 남들을 가르치려는 자세에서 글을 쓴 건 아니라고 봐요. 하여튼, 적어도 제가 본 메이저 블로그의 글 중에서 진보신당을 찍으라고 "강요"한 글은 없었다는 정도로 해 두고, 오히려 밑에 댓글 달아가면서 글을 그런 식으로 몰아가려고 한 세력이 있는 것 같은데, 아, 이건 다시 살펴보기도 짜증나니 그냥 넘어가죠. 아무리 정중하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내도 그걸 듣는 쪽에서 색안경을 끼고 지금 나 가르치려고 드는 거냐고 역성을 내면 진짜 답이 안 나오는 거죠. 게다가 아무리 블로그의 글이 공적인 위치에 있다지만 뭐 강제로 읽어야 하는 글도 아닐진데 싫으면 안 가면 되지 왜 굳이 찾아가서 악플을 달고 있는 겁니까? 이오공감이나 올블 추천글에 낚였다고 글쓴이를 욕하는 병신은 또 뭐고. -_-

그래도 기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무언지는 알겠고, 대충 동의하는 편입니다. 특히 고도의 빠가 안티를 만든다는 점에서는 뭐라 반박할 여지를 찾을 수가 없네요.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81120.html

갑자기 양심고백이 이어지고 있는 게 조금 불안한 기분도 듭니다만 그래도 이번에는 좀 확실히 해결하고 넘어갔으면 합니다.

ttp://sprinter77.egloos.com/1601010

저번 대선때 경실련에서 제공한 정당선택 도우미를 찬찬히 읽으면서 제가 생각하는 것과 가장 비슷한 노선이 민주당의 그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었고, 이번에도 똑같은 결론이 도출되는 걸 확인하고서 제 한 표를 어디 던질 것인지 결정했습니다. 솔직히 지금 민주당 하는 짓이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이러나 저러나 제 정치적 입장을 가장 잘 대변해 주는 건 민주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말이죠. 아무튼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저도 이 글을 마지막으로 이 시즌의 정치글은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생각만 복잡해지는데 답은 없는 것이 이 문제더군요. 지레 포기하고 생각없이 사는 저 위의 모씨 같은 사람도 문제지만, 여기에만 매달려 사는 것도 피곤한 것 같아서요.

Posted by 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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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단상

사실 다른 분들 블로그에 달아 놓은 댓글에서 대부분 이야기 한 것입니다만, 그래도 자신의 블로그에 저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으니 적어 보죠.

사실 제가 뭐 깊은 정치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정치적인 실존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하고 살아온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나이브하게나마 우리나라의 비전이나 뭐 그런 것들에 대해서 조금쯤은 생각해 보았다고 생각하는데, 아니 이런 이야기나 적고 있을 게 아니긴 하네요,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Let's just pretend to understand all those things. 완전하지 않은 생각을 자책하며 혼자 자괴하는 것 보다는 일단 현실에 부딪혀 보는 게 필요할 때도 있는 거니까요.

아무튼, 일단 예상했던 대로 한나라당이 승리를 했는데, 153석이면 상당히 미묘한 수치입니다. 과반은 과반인데, 그렇다고 뭐든지 마음대로 하기도 좀 애매한 게, 그중에 30석 정도는 친박계열이란 말이죠. 게다가 이재오 같이 친 MB계열의 중진이 전부 잘려나갔으니 대통령이 당을 장악하기도 한층 힘들어졌습니다. 박근혜는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한나라당을 지켜서 명분을 쌓으면서도 자신들의 측근을 고스란히 지켜냈고 친박연대가 영남에서 의외의 선전을 하면서 실리도 쌓았습니다. 당장이야 한나라당이 복당 시켜줄 리가 없지만, 두고 보세요, 저 사람들 대부분은 1~2년 내로 한나라당에 돌아가 있든지, 아니면 적어도 한나라당 당적만 없을 뿐인 사람 정도의 포지션에 가 있을 테니까요. 결론적으로 박근혜 씨는, MB가 삽질 하는 걸 적절히 견제만 해 준다면 다음 대선을 예약할 수 있는 입지를 탄탄히 했습니다. 작년부터 예상은 했지만, 확실히 박근혜가 정치력은 있는 것 같아요.

자유선진당은 대전·충남에서 예상 밖에 선전을 거두었습니다. 사실 충청 홀대론이 먹혀들었고 소지역주의가 강하게 발흥한 건 대전 사람으로서 상당히 부끄러운 일이긴 합니다만, 뭐 이건 이 바닥만 그런 게 아니니 조금 자위를 해볼 여지라도 있네요.

민주당은 패배했지만 참패까지는 아니고, 호남에서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한데다가 영남에서도 두석을 가져가는 기염을 토하면서 아직 죽지는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당분간 큰 힘을 쓸 수는 없겠네요. 내후년 보궐선거 할 때까지 착실히 힘을 길러야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못미 손학규. -_- 사실 이 사람은 황우석 사건 때 괜히 나대서 제가 좀 안 좋게 보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정동영보다는 나은 사람이었는데 말이죠.

주사파는 지금까지 남들이 착실하게 쌓아 준 이미지를 면피용으로 활용해 선방했습니다. 그 내홍을 겪고도 5석이면 훌륭합니다. 하지만 몇 년이나 더 가나 내가 지켜보겠습니다. -_-

진보신당은 결과적으로 강남 좌파, 살롱 좌파, 뭐 이런 이야기를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소위 지식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대거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해 줬는데도 병신같이 지역구에 밀착한 선거 전략이 아닌 소수자 인권 보호 뭐 이따위 논리를 지역구에서 들고 나왔다가 노회찬까지 홍막장씨에게 밟히는 수모를 겪었습니다. 그래도 정당 해산 안